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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소 Dec 15. 2017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그녀들의 7 작품

소소한 영화관 특별전 #18

저의 집에서는 매주 작은 영화관이 오픈합니다.

저와 제 가족의 은밀한 곳이죠.

상영시간은 '마음이 내킬 때'이고 팝콘과 콜라 대신 커다란 B사의 아이스크림이 대신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상영 영화도 항상 달라지는군요.

오늘은 이 오래되고 은밀한 영화관에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그녀들의 7 작품 특별 상영전이 열렸습니다.






1. 산드라 블록 <미스 에이전트, 2000>



영원한 아메리칸 스윗하트, 산드라 블록. 환한 미소와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그녀의 연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요. 데뷔 후, 단역부터 시작하여 점점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기 시작한 그녀는 90년대에 출연한 두 영화, <스피드>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성공으로 점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산드라 블록 하면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FBI 요원이 만약모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미녀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코미디 영화 <미스 에이전트>. 그녀는 이 영화에서 허당끼가 다분한  FBI 요원, 그레이시 하트를 맡으며 그녀 특유의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인 배우 산드라 블록, 그녀의 빼어난 몸매와 더불어 개그감 넘치는 몸개그를 보여주는 그녀의 대표작 <미스 에이전트>입니다.



2. 조디 포스터 <양들의 침묵, 1991>



지덕체를 겸비한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중 한 명, 조디 포스터. 아역시절부터 시작해 50년이 넘는 배우 생활을 해온 그녀는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명석한 두뇌를 가져 예일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여느 여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요. 후에 그녀는 특유의 가식 없는 솔직한 입담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며 연설 도중 '커밍아웃'을 하는 용감한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5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수많은 작품들을 찍고 또 감독으로서 창작해 온 조디 포스터. 그녀의 팬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는데요. 영화 <양들의 침묵> 속에서 그녀는 FBI 수습요원으로서 수사를 위해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를 대면하며 성장해 나아가는 역할을 맡아 관객들과 평단에 찬사를 받으며 영화의 흥행에 일조합니다.



3. 안젤리나 졸리 <툼 레이더, 2001>



이제 할리우드의 여전사보다는 6명의 자녀의 엄마이자 UN 친선대사로 더 유명한 그녀. 그녀는 배우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도 만나게 해 준 작품,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물론이고 <원티드>와 <솔트>등 찍었다 하면 대박 나는 '안젤리나 졸리'식 액션 영화들은 그녀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들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하게 도와줍니다.


그녀의 수많은 액션 영화 중 그래도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01년 작, <툼 레이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영화 <툼 레이더>는 영국에서 만든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영화 자체는 좋은 평을 못 들었지만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원작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이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합니다.



4. 줄리아 로버츠 <귀여운 여인, 1990>



"Pretty woman, walkin' down the street."

커다랗고 시원한 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줄리아 로버츠. 할리우드의 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녀는 세계에서 개런티를 최고로 많이 받았던 여배우로 남아 있는데요. 그녀가 스물셋 나이에 출연한 영화, <귀여운 여인>은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하고 당시 신인이었던 그녀를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해 주는 데 성공합니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로 유명세를 탄 그녀이지만 로코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도 그녀는 그녀만의 티켓파워를 보여주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그녀는 잠재되어 있었던 폭발적이고 통쾌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합니다.      



5. 메릴 스트립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995>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 메릴 스트립. 아카데미 후보에만 20번 올랐다는 그녀는 이제 매년 자신이 세운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배우로 활약 중인데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소피의 선택>, <아웃 오브 아프리카>, <맘마미아> 등 너무나 많은 히트작과 대표작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이제 각종 미디어와 매체로서 '그 세대 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로서 그녀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모그래피의 반 이상이 히트작이고 대표작인 그녀. 그중 하나를 뽑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 수많은 명작들 중에서도 소설이 원작인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속 그녀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운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를 또 한 번 각인시켜줍니다.



6. 케이트 블란쳇 <블루 재스민, 2013>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의 그녀. 1998년, 영화 <엘리자베스>로 신인답지 않은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고귀한 요정, 갈라드리엘 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녀는 연기 외에도 2008년부터 5년 동안 고국인 호주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남편과 함께 시드니 공립극장 예술감독 겸 CEO를 지내기도 합니다.


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그녀는 사치스러운 상류층 생활을 가지다 하루아침에 평범한 삶을 사는 여동생 집에 얹혀살게 되는 '재스민'역을 맡았는데요. 영화 속, 자신에 처지에 현실 부정하며 신경쇠약에 걸린 여성을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큰 호평을 받으며 그녀에게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가져다줍니다.



7. 니콜 키드먼 <물랑 루즈, 2001>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미녀배우 중 한 명. 조각처럼 아름다운 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인 니콜 키드먼은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와 호러영화 <디 아더스>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여러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녀는 한 가지 연기만 추구하지 않고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며 그녀만의 스타일을 구사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녀가 <아이즈 와이드 셧> 이후에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영화, <물랑 루즈>는 화려한 의상과 그녀의 리즈시절 미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계 레전드 중 하나로 뽑히고 있는데요. 영화 속 편곡된 수많은 음악 중 하나인 'El Tango de Roxanne'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06-07 시즌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쓰이며 또 다른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소한 영화관 특별전에 올려지는 모든 글은 작가의 극히 주관적인 소견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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