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중얼중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원 Jan 19. 2023

내가 용서하고 싶은 사람

내 마음속에 화가 있는 대상이 있다. 그 사람도 아마 내가 용서의 대상일 수도 있다. 

'용서는 시간으로부터의 위대한 해방이다. 용서는 과거가 끝나 버렸다는 사실을 배우기 위한 열쇠다.'라는 교재의 말을 보고 한창 생각했다. 용서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화가 나있으면 계속 떠오르고 그 마음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내가 너를 용서한다.'가 아니라.

우리 사이에 용서라는 말 자체가 맞나 싶기도 했다. 

그냥 화라는 것 자체도 용서라는 것 자체도 내 망상 같은데 사라지지 않아서. 그걸 정말 30년째 기억 속에서 나를 괴롭힌다. 


이제는 진심으로 그 과거의 시간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

남은 시간을 오로지 사랑만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 아침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