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 어울리는 컬러(색상) 연출 방법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 서체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이 색상 선택입니다. 같은 모양을 한 대상체라도 어떤 색상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도드라지기도 하고, 주변에 묻히기도 합니다. 이번 레슨에서는 색상을 선택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나는 색상 사용에 소질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색상에 대한 몇 가지 원리만 잘 활용하면 프레젠테이션과 어울리는 색상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 어울리는 색상 연출하기
01.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키워드에서 메인 색상을 뽑아낸다.
02 기업과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은 로고 색상을 활용한다.
03 메인 색상과 보조 색상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04 색상 매칭 사이트 adobe color 활용하기
05 선택된 색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06 본문 글자 색상은 무채색 계열(검정 또는 흰색)을 사용하고, 중요한 문구엔 포인트 색상을 준다!
07 애플 프레젠테이션에는 어떤 컬러가 사용될까?
너무나 당연하게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 앞서 먼저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프레젠테이션 주제에 맞는 디자인 콘셉트와 부차적인 디자인 요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슬라이드 디자인을 위해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고 키워드에서 연상되는 색상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솔 바스(Saul Bass)의 타이틀 시퀀스 표현 방법에 대한 연구 - 영화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북북서', '어떤 살인을 중심으로”
이 주제에서 뽑아 볼 수 있는 키워드는 ‘디자이너 솔 바스 (Saul Bass)’, ‘타이틀 시퀀스’, 영화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북북서’, ‘어떤 살인’ 정도입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연상되는 색상을 정리합니다.
디자이너 솔 바스 - 1950년대 타이틀 디자이너 - 무채색?
영화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 무채색 (흑백영화)
영화 북북서 - 무채색 (흑백영화)
영화 어떤 살인 - 무채색 (흑백영화)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 솔 바스가 영화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의 오프닝 타이틀을 디자인하고, 그것을 ‘타이틀 시퀀스’라는 장르로 승화시켰다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그의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 <어떤 살인>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콘 형상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솔 바스가 작업한 영화는 1950년대에 제작되어 모두 ‘흑백영화’이기 때문에 이것에 중점을 두어 메인 색상을 무채색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 스타일을 곳곳에 드러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해져 다음의 예제와 같이 무채색 계열을 메인 색상으로 한 슬라이드를 완성했습니다. 무채색인 검정을 메인 색상으로 설정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완성하고, 글자 색상은 검정과 대비되는 흰색을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제목, 목차, 본문 슬라이드
특정 기업과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할 때는 색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기업 로고를 사용하며 로고에는 해당 기업의 특징이나 이념이 담겨 있습니다. 로고에는 많은 의미가 많이 함축되어있기 때문에 조형적으로도 모양이 예뻐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시 하나의 디자인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로고에서 메인 색상을 추출하여 디자인에 활용하면 기업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시 1) 국내 정유사 S 기업 시행한 공모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S 기업의 로고 색상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메인 색상으로 설정하여 디자인했습니다.
예시 2 ) 국내 L 전자 공모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L사의 로고 컬러에서 포커스 컬러를 선택하여, 중요한 텍스트 등에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였고, 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예시 3) 해외 A 기업 가상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A사의 브랜드인 N 브랜드의 컬러에서 메인 컬러를 뽑아 디자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로고를 공개하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트 파일은 AI나 포토숍 파일인 PSD 형태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언제든 쉽게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로고 컬러나 형태를 임의로 조절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기업 로고는 해당 기업의 얼굴과도 같기 때문에 변형되지 않도록 사용합니다.
깨알 팁 - 로고 검색 사이트
www.seeklogo.com에 접속하면 국내외 유명 로고들을 adobe에서 열기가 가능한 일러스트용 파일인 eps나 ai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색 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메인 색상을 먼저 결정하고 메인 색상과 잘 어울리는 보조 색상을 선택합니다. 보조 색상을 잘못 선택하면 청중의 시야를 어지럽히고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사용할 색상의 개수도 과하지 않게 선택해야 합니다. 서체를 사용할 때와 같이 색상도 최대 3가지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 창으로 유사한 색상 찾기
(위의 예시는 키노트에서 사용된 예시입니다) 텍스트나 도형에 사용된 색상은 유사한 색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컬러가 적용된 텍스트를 블록으로 지정한 후(도형은 선택) 우측 포맷 패널 [텍스트] 탭을 살펴보면 해당 컬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색상 창을 이용하여 선택한 색상과 유사한 색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제 슬라이드는 주황 계열의 텍스트를 블록으로 지정한 후 색상 창을 띄운 화면입니다. 색상 원판에서 블록으로 지정된 색상이 흰색 사각형으로 표시됩니다. 원판에서 해당 색상과 가까울수록 어울리는 색상이고 멀어질수록 상이한 색상이 됩니다
위와 같은 방법대로 생각을 해봐도 색상 선택이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색상을 전문적으로 분류해놓은 사이트에서 색상 코드를 참고하여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도무지 어떤 색상을 사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경우에 adobe에서 만든 Kuler라는 사이트에 방문(https://c.adobe.com/) 하여,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정 사진과 어울리는 컬러 찾기
step1. 위의 화면에서 우측 상단의 카메라 버튼을 눌러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step 2. 우측 상단의 아이콘을 눌러 컬러를 생성합니다. 가장 하단의 HEX 값이 컬러 코드이며, 생선 된 RGB 컬러 값을 키노트 색상상에서 일일이 입력할 수 있지만, 컬러 창의 돋보기 컬러 추출 기능을 이용하여 쉽게 컬러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미리 지정된 컬러 찾기
미리 지정된 컬러를 키워드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단 메뉴에서 Explore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합니다.
서체 선택과 마찬가지로 색상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처음 결정한 메인 색상과 보조 색상을 첫 슬라이드부터 마지막 슬라이드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아웃과 함께 동일한 색상 사용으로 청중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다고 인지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여 하나의 스타일로 보이도록 디자인한 슬라이드
본문 글자의 색상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 튀지 않아야 하며, 특히 가독성이 높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본 색상인 검정 또는 흰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경이 어두울 경우에는 흰색을 주로 사용하며, 배경이 밝을 경우에는 검정을 사용합니다. 본문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문구가 있을 때는 포인트 컬러를 따로 주어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은 심플하고 명료하기로 정평 나있습니다. 그런 애플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는 몇 가지 컬러가 사용되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떠올리시며 화려하고 컬러풀한 프레젠테이션이 그려지시겠지만 굉장히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에서는 최소한의 컬러만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