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런 기능도 있었어?
보고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청중들 앞에 나가서 슬라이드 편집 화면에서 전체 화면으로 전환이 되는 순간 (파워포인트는 F5를 누르는 순간이며, 키노트는 cmd+alt+P를 누르는 순간) 모든 긴장이 머리 끝까지 올라오게 된다.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닐 텐데 매번 익숙해지지 않는 긴장감은 물론이며, 이 프레젠테이션이 잘 끝나기를 바라옵고 바라오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음을 받아들이며, 이 프레젠테이션이 무리 없이 끝나기를 기도하게 된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이란 것은 항상 돌발 변수가 많은 법이며, 돌발상항 황은 꼭 실전에서 나오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의 편집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들은 익숙하지만, 발표 환경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컨트롤 방법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 프레젠테이션 컨트롤 방법을 숙지해 놓는다면, 다양한 변수와 돌발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애플 키노트와 MS 파워포인트는 발표자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발표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발표자들은 이를 잘 모른다.
상황별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들을 살펴보자
가장 기본,
현재 위치한 슬라이드부터 화면에 띄우기
이 단축키는 많은 유저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하여, 전체 발표 모드가 갑자기 종료되었을 때 이미 진행된 슬라이드를 화면에 빨리 띄우기 위한 단축키이다. 슬라이드 1번부터 화면에 띄우기는 'F5'키를 누르면 되고, 내가 현재 선택한 슬라이드부터 재생하려면 아래 이미지처럼 파워포인트 우 하단의 코딱지만 한 아이콘을 마우스로 눌러줘도 되지만, shift와 함께 F5를 눌러주면 해당 슬라이드부터 시작이 된다. 가장 기본 옵션이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리! (애플 키노트의 경우는 Alt+option+p를 누르면 좌측 슬라이드에 선택된 슬라이드부터 전체 화면으로 나온다)
'잠깐만!' - 흐름을 끊어가야 할 때 -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블랙으로 만들자. (키노트, 파워포인트 동일)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잠시 보고를 받는 사람의 의지(?)에 의해서 잠시 흐름이 끊어질 때가 있다.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은 슬라이드와 슬라이드 사이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흐름이 끊어진다면 큰 낭패가 될 수 있다. 잠시 내가 이야기하려는 주제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 잠시 쉬어가는 게 좋다. ESC를 눌러서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꺼버리면 왠지 흐름을 삭막하게 끊어버리게 되니, 이럴 때는 키보드의 'B'를 눌러보자 (애플 키노트, 파워포인트 모두 동일) B는 Black의 B로, 화면을 검은색으로 만들어준다. (프레젠테이션 배경이 흰색이라면 W를 눌러 'White의 W', 화이트로 바꿀 수 있다)
동영상을 세심하게 컨트롤해야 할 때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많이 들어 간 경우라면, 동영상 컨트롤을 세심하게 잘해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재생 중인 동영상을 일시 정지해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는데, 발표 도중 마우스 커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영상 위를 한번 흔들고, 잘 보이지도 않는 하단의 프로그레스 바를 찾아내 일시정지 하기란 매우 보기 심난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대부분이 모르지만 애플 키노트와 파워포인트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도중에 화면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이 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동영상 재생 중에 alt + 'P'누르면 일시 정지된다. 애플 키노트에서는 'K'를 누르면 일시 정지된다. (다시 재생하려면 단축키를 한번 더 누른다)
슬라이드와 슬라이드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
슬라이드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슬라이드가 있다. 주로 윗분들이 필이 꽂힌 슬라이드일 텐데, 그런 소중한 슬라이드라면 슬라이드 번호를 미리 외우고 있으면 편리하다. (사실 긴장하면 외운 번호도 헛갈릴 경우가 많아서, 포스트잇 같은데 옆에다가 번호를 살짝 적어두면 편리하다)
슬라이드 번호를 키패드에서 입력한 후 엔터키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순간 이동한다.
그리고, 다시 바로 이전에 보던 슬라이드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오른쪽 마우스를 누른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본상태'를 선택하면 숫자를 치기 바로 이전 페이지로 넘어간다!
당황스러운 나머지 단축키를 다 까먹었을 때
이 모든 것을 외우고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잘 기억이 안 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SHIFT + '?' , 애플 키노트 경우는 '?'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가이드가 화면에 표시된다. 물론, 내 컴퓨터에서만 뜨지, 스크린에는 뜨지 않는다.
발표를 위한 최고의 툴들 '파워포인트' '키노트'
파워포인트와 키노트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최고의 툴들임에 틀림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툴을 가지고 디자인만 하려고 하지, 발표 환경까지는 생각하는 유저들은 적은 것 같다.
실제 프레젠테이션 환경에서 돌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이러한 숨은 환경설정을 세세하게 아는 게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