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늘의 명상>
익히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철학적 명제-
애석하게도 이는 불완전하게 교육되고 있다
어쩌면 왜곡된 의도를 가지고 정말 중요한 부분은 감춘 채 주입함으로써 이끄는 대로 끌려다닐,
자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양산해내는 건 아닐까
애초에 데카르트가 말하고자 한 바는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증명은 '의심'에서 출발하고 '의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여기서 의심하라는 것은 신뢰 관계나 사회에 반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무비판에 대한 경계, 끊임없이 검증하며 자기 생각을 멈추지 않는 존재로 살라는 의미로 해석해본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가장 중요한 대목을 버리고 단지 '생각하니까 존재한다'라는 엉뚱한 논리를 심으려 들었다
그 결과 '의심'의 필요성조차 자각하지도 못한 채 '심어지고 기획된 생각'을 자발적인 생각으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되어 유력자의 기획에 무방비 상태로 당하게 된 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닐까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지금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학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어른 말씀 잘 들어야
나중에 훌륭한 사람 되는 거야~
권위에 순응하고 입을 닫고 사는 걸 당연시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말-
말 한마디가 이렇게 무서운 법이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반박하기엔 그 근거가 도처에 널려있는 세상이다
모두들 저마다생각이 많다고~ 골치가 아프다고~아우성치지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진짜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착각 속에서 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