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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숙함 속 흔들림 Jan 15. 2023

유바이크

대만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타이베이, 타이중, 까오슝에서 너무 좋은 경험 가운데 하나가 Ubike[유바이크]였습니다. (타이난은 따로 Tbike가 있는데 거류증이나 신분증 번호가 필요해서 못 타 봄)


유바이크는 따릉이보다 10배는 더 편리했는데 카드를 태그해서 빌리고 반납하는 방식이 빠르고 편했던 것은 둘째고 가장 크게는 빌리고 반납하는 곳이 따릉이보다 몇 배는 더 많아서 그만큼 빌리러 갈 때나 반납한 후에 걸어야 하는 거리가 짧았기 때문입니다. 거점 밀도의 임계점 돌파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서울 경기에서 따릉이를 타는 데는 기후적 지형적인 불편함이 크네요. 겨울에 너무 춥죠. 여름은.. 타이완이 덥고 습해서 몹시 괴롭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도 적지는 않을 겁니다. 타이완이 섬이라고 싱가폴만한지 어떤지 '작다'고 생각하시지만 도시들 입지가 훌륭합니다. 대따 평평하고 넓습니다. 도로는 매끈한 편입니다. 타이베이 친구 말로는 타이베이가 세계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2등이랍니다.


타이베이에서는 맑은날 단수이강가를 달린 것, 빠에 가서 춤추고 밤늦게 숙소에 돌아온 것, 타이중에서는 초우도공원(草悟道公園)을 유바이크 타고 다녀온 것이 유독 기억에 남지만, 까오슝에서 심야까지 아바타 보고 들어올 때도, 치진 가는 배타러 갈 때도, https://www.google.com/.../data=!3m7!1e1!3m5...


20~30분 이내 거리는 늘 유바이크를 타고 다녔습니다. 가벼운 배낭이지만 바구니에 실으면 더욱 가볍고, 흥미로운 게 보이면 바로 멈출 수 있어 좋아요. 뭔가 예사롭지 않아보이면 바로 내려서 들어갔습니다. 유바이크가 아니었다면 타이베이에서 젤로 맛있었던 가게를 안 들어갔겠죠.


유바이크 덕분에 타이완 여행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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