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경 Jan 17. 2019

혼자살기 vs 결혼하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현재 세대의 대논제는 바로 혼자 사는 것 vs 결혼 하는 것 이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사는 게 더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결혼을 해서 사는게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한분들의 의견은....)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는 문제를 맞이할때 목수의 눈으로 못을 바라보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목수가 되면 모든 문제를 다 못으로 만 바라본다는 이야기로

자신이 아닌 범위내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질문을 다시 살펴보자

혼자 사는 것 vs 결혼 하는 것


그렇다면 우리는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왜? 선택하는 걸까?

문제를 같은 의미지만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보자.

혼자 살며 행복하기 vs 결혼 해서 행복하기


어떤가?

표현은 달라졌지만 질문의 요지는 동일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달라진 표현에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행.복.하.기


????


사실 그 혼자 사는 것과 결혼 하는 것의 대결 구도에서 

정작 우리가 알고 싶은것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는가?

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혼자 살면 행복한가요?

아니면 결혼하면 행복한가요?

가 아니라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요?

를 우리는 알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이 질문의 요지는 

21세기를 꿰뚫는 철학인 

"행복론"에 기반한 질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구나 다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는가?

나 또한 그렇게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다.

혼자 살면 행복해지나요?

결혼 하면 행복해지나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나요?


이는 욕망론 적인 관점에서 바라볼때 

자기가 어떻게 살면 행복한지를 모르는 "욕망의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말할 수 있다.


아니 당신이 행복해지는건데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를 왜 다른 사람한테 물어?

자기 자신이 어떨때 행복한지 모르는거야?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지를 몰라?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몰랐어?


근데 그걸 내가 알려준다면 

당신이 행복해지기는 할까? 

아니 그 이전에 그걸 하기는 할까?


우리는 결국 이런 질문 속에서 답변을 할 수 없게 된다.


사실 혼자 사는 것이든 결혼하는 것이든

혼자 사는게 행복한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고

결혼하는게 행복한 사람이 결혼을 하는 것이다.


근데 자기는 혼자가 행복한지 결혼이 행복한지 모르니까

혼자가 행복한가요? 결혼이 행복한가요?

를 묻게되며 

설령 혼자 살든 결혼을 하든 다시 그 질문 앞에서

아.. 혼자가 더 행복했던것 같은데...

아.. 결혼하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도돌이표를 반복하게 될 뿐이다.


러브 유어 셀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랑하라

그리고 그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고 말하지만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해줄께

넌 뭘 하면 행복해?

라고 물어보면

음.. 그건 네가 알아서 해줘야지. 

그걸 나한테 묻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잘 알아서, 헤아려서 해줘야지.

라는 동문서답을 하기 마련이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욕망이란 무엇인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게 행복한 길인지

전혀 알지 못한채 뿌연 안개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혼자살기와 결혼하기 중에서

선택을 하느냐 하는 문제 이전에


자기 자신이 어떨때,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평생 그것만 하고 살면 이미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꿈꾸는 결혼 생활이 없다면 이룰 수 있는 꿈도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