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탱강사 May 09. 2022

오늘도 내일도 선상파티

라자암팟 리브어보드 (Raja Ampat Liveaboard) - 8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세계 각지에서  온 다이버들이 일주일 남짓을 한 배에 타고 있으면 거의 예외 없이 이래저래 축하할 일들이 생긴다.

누군가의 생일이나 100 다이브, 200 다이브 같은 것들이 그런 일들이다.


이 유쾌하고 행복해 보이는 언니, 트루디는 뉴질랜드에서 왔다는데, 본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 저녁 칵테일바를 운영하기로 했다. 어찌나 쾌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트루디의 하이볼 소문을 듣고 바를 찾아왔다. 얘기를 하다 보니 한국에도 잠시 살았던 적이 있다는군.


오늘은 또 우리 일행 Sun의 100 로그 기념일.


그리고 또 이날은 설날(Lunar new year) "전야" 파티.


어떻게든 특별한 저녁을 만들어서 배에 오른 특별한 경험을 영원히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 준다.


그런데, 꼭 그런 일이 아니라도 어떻게든 즐겁게 기념할만한 일은 만들어질 거다. 이번 여행에선 설날이 그랬고, 다음 여행에선 추석이 그랬다. 또 모르지, 어느 곳에는 만타가오리의 날 같은 날을 만들어 입수 전 다이버들이 만타춤을 추고 있을지도.

매거진의 이전글 만타레이 매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