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 창업을 해도 되는 7가지 이유
무한경쟁에 뛰어드는 당신에게
2019년 대한민국은 지금 여전히 창업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해마다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자를 내고 80만 명이 폐업신고를 하는 나라,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의 전 세계 매장을 합치 것 보다 치킨집 매장 숫자(8만 7,000개/2019.2월 현재)가 더 많은 나라, 그런데 커피전문점(9만 1,000개/2017년)은 치킨집보다 더 많은 나라,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에 무방비상태로 뛰어들게 됨을 경고하지 않는 나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지만 실패를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나라, 창업컨설턴트는 넘쳐나지만 폐업컨설턴트는 없는 나라, 그런 이유로 한해 손실되는 사회적 비용이 1조가 넘는 나라, 그걸 방치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하지만 위기와 불황속에도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은 기회로 삼아 창업에 도전해서 성공하기도 합니다.
커피 읽어주는 남자의 "당신이 지금 창업해도 되는"7가지 이유"를 읽어 보시고 커피전문점 혹은 외식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본인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혹은 미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공창업의 발판으로 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커피(아이템)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한다.
학원, 자격증 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의 숫자가 늘어난다고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고 기초적인 이론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한 비용을 들이지만 않는다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커피시장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서 공부하고 투자하며 본인의 지식과 커피산업의 종사자로서의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창업 이후 안정적으로 업계에 진입해도 커피와 산업에 그리고 매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공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배움의 수준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면 성공적이 창업가가 될 확률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운이 좋아서, 자리가 좋아서 잘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투자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 경쟁해서 살아남고 이익을 남길 방법들을 생각한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2. 전문가의 조언을 항상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늘 진지하게 업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고 있나요? 자칭, 타칭 업계의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다면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당신의 상황에 맞춰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질문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조언을 구할 사람을 비용이 들더라도 만나 안목을 늘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전문가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도 생기게 됩니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이 업계의 전문가가 맞고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3. 얼마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
커피전문점(외식업)을 창업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을 세세하게 분류하고 크기는 몇 평이 필요한지, 임대료와 보증금은 얼마를 줘야 적당한지, 권리금은, 시설 혹은 설비는 얼마가 필요한지, 장비는, 도구는, 소모품은, 가구는, 인터넷은, 전화는, 직원은, 손익분기점은, 수익률은, 여유자금은 어떻게 책정하는 것인지(이것이 다는 아닙니다.)
계약이나 영업 허가 관련 서류 등을 카테고리 별로 분류하고 구입해야 하는 리스트와 오픈하기까지의 날짜별로 계획도 없고, 누굴 만나야 하는지, 어딜 찾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창업은 곧 당신의 눈앞에 가까이 와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나 정부기관의 창업지원 센터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창업지원 정책이나 지자체별로 관할 구청 등에서 지원하는 정책 등도 자세히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자금 조달 계획과 규모를 알고 있고 정확하게 예산이 들어가는 항목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4. 프랜차이즈나 컨설턴트를 활용한다.
프랜차이즈는 당신의 성공을 기원하지만 실은 프랜차이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그것도 바로 당신이 평생 모은 자금으로 수익을 내고 일을 합니다. 믿을 수 없다고요? 화가 난다고요? 화낼 필요 없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속성이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신화들 뒤에 얼마나 많은 가맹점주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숨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친절하게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프랜차이즈의 속성을 알고 좋은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면, 가맹점주를 기만하지 않고 서로 상생하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날 수 있다면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는 개인 창업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수월하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창업컨설턴트의 조언은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잊고 있었던 당신의 열정과 재능을 불러일으켜 주기도 하고, 미처 놓치기 쉬운 부분을 보완해주어 실패의 확률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컨설턴트의 조언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으면 안 됩니다. 다만 당신이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턴트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5. 인테리어에 대해서 공부했다.
평당 인테리어 비용은 도대체 어떻게 책정하는 것인지, 어떤 자재를 어떻게 구분해서 쓰고 얼마인지 세목별로 확인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발품을 팔아 현장을 다니면서 정보를 모으고 서로 비교 가능하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실제로 많은 외식창업자들이 창업과정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이 인테리어 시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업체의 능력이나 이야기를 검증하기 어렵고 그렇다 보니 실제 결과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비용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인테리어입니다.
실제 결과물에 대한 의견이 달라서 결과물에 대한 분쟁이 가장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수정하기가 까다롭고 비용도 크게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을 만나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자제, 과정에 그리고 결과물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하고 사전에 동의를 구하는 업체인지 이전에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이전 클라이언트들을 만나 신뢰성을 갖게 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6. 상권분석을 자세히 한다.
상권분석을 어떤 식으로 분석해야 하는지 또 상권 분석에 이용되는 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로 상권조사를 실시합니다. 특정지역에 나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유동인구나, 상권의 밀집도, 배후 인구의 수, 연령대별 분포도, 성향, 업종별 현황, 등 말고도 많은 것들은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분석은 필수이기 때문에 창업 시 소홀히 할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정보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지인, 부동산 중개업자나, 창업컨설팅 업체 등에 의지해 신빙성이 떨어지는 분석과 검증이 안 된 곳에 임대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상권분석에 도움이 되는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상권정보시스템"을 찾아가 활용해 보기도 하고 창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문업체에 의뢰를 하거나 작은 규모의 창업이라면 직접 입지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려는 아이템과 비슷한 경쟁 업체의 숫자, 분포도, 타깃, 콘셉트, 가격대, 등을 직접 알아볼 수 있고 그 일이 얼마큼 중요하고 필요한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을 해도 됩니다.
7. 실패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준비 과정의 노력이나 실제 준비된 상황들보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장단점과 현재 창업을 하게 되면 시장에서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과 이해 없이 그리고 준비 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처음 외식업을 접하게 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덜컥 임대계약부터 하고 오는 경우도 있고, 내부 공사와 인테리어를 마무리 지었다고 하면서 아직 어떤 메뉴를 만들어 팔지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실패"
생계를 위해 모든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대출까지 받아서 시작하는 분들 일수록 실패에 대한 준비를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외식업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1년 이내에 업종을 바꾸거나 폐업을 하는 확률도 45% 나 되고 10년 이내에는 90% 가까이 폐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필수적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평생을 일해서 받은 퇴직금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야심 찬 제2의 인생, 새 삶을 위해 대출을 받아 시작한 자금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실패를 겪고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하기 전에도 실패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실패했을 때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해야 합니다.
폐업을 하게 되어 가게를 정리해야 한다면 회수되는 자금이 어느 정도 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해둬야 합니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증금
2. 권리금(시설 권리 포함)
3. 집기류(중고로 처분)
생각보다 창업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항목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권리금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폐점할 시 더욱 회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 시 자금이 들어가는 항목들 중에 회수가 안 되는(예를 들면 인테리어, 설비 등)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을 경계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의 외식창업 통계의 수치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럴싸하게 부풀려진 말이 아닙니다. 분명히 10명 중 1명을 제외하고 10년 안에 모두 문을 닫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준비한다면 당신은 이제 창업을 해도 됩니다.
[epilogue]
아무런 준비도 없이 혹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창업을 했을 경우에도 실패는 필연적으로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인생의 실패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같은 실패에도 두 가지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 아무런 준비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의 이유를 찾기 매우 힘듭니다. 왜냐하면 준비가 없었으니 실패의 이유는 전부, 모든 것이 됩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실패의 이유가 적고 비교적 뚜렷하게 알 수 있어 타산지석을 삼아 새롭게 시작할 때 실패의 확률이 줄일 수 있고 성공창업의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명확한 상황과 사실들을 외면한 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지 않고 근거 없는 자신감만으로 창업을 한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든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실패의 경험을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반드시 성공한 창업가의 대열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커피 읽어주는 남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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