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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R Oct 29. 2019

커피 템플 2호점

커피로 안식을 찾는 곳, 

커피 템플 2호점


지난 9일 상암동에서 10년의 세월을 커피 애호가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커피 템플 1호점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꼭 가서 마지막 날들 지켜봐 주자 했는데 일이 생겨 가지 못했네요. 


아마 갔어도 나는 별말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위로를 해야 할지, 어쩔지 몰랐으니까… 다만 특별하고 쓸쓸한 순간에 함께 있어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못 가서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대신 한적한 날을 골라 1호점 근처에 있는 2번째 사원으로 찾아갔습니다. 아직 1호점을 정리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약간은 쓸쓸한 분위기가 남아 주위에 감도는 것도 같았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감사홍 오너 바리스타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간 일행과 함께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커피 템플의 시그니처 메뉴인 텐저린 카푸치노를, 일행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오너 바리스타인 김사홍 바리스타는 2016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국가대표 바리스타입니다. 늦깎이로 바리스타로 전업한 후 끊임없이 바리스타 대회에 도전하며 선수생활을 했었습니다. 한 동안은 국내에 열리는 모든 대회에 나온 적도 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선수로서의 바리스타의 길을 걸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곤 2016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이 되어 세계대회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세계대회에 출전한 이후에는 선수생활은 쉬면서 제주도에 커피 템플 3호점을 내고 커피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원은 추억과 기억 속으로 남겠지만 남은 사원들은 아주 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커피 템플 2호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54길 17 / 사보이시티 DMC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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