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커피 그리고 삶 Aug 08. 2023

야행의 마무리

야행의 마지막 밤이다. 묵언 수행이 끝났다. 여기 있는 동안 자주 갔던 바에서 맥주 한 잔하며, 마무리 중이다.


(여긴 왠만해서는 혼자 와서는 안되는 곳인듯..)


참 신기한 것이 음식이든, 사람이든, 외로움이든, 물에 젖은 운동화이든, 맥주이든, 물이 안빠지는 더러운 욕실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뭐든 익숙해지는 것 같다.


이젠 짧은 비키니 수영복을 봐도 아무 느낌이 없다..


딱 하나.. 모기는 적응 안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다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