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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다 Nov 11. 2022

사립초와 공립초 교과서 차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

생각보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에도 있었고, 동네 카페에서 교복 입은 1호랑 티타임하다가 옆 테이블에 있던 분께도 들었던 질문이다. 


다른 사립초의 정보를 모두 아는건 아니지만, 1호가 다니는 학교를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공립초와 사립초 사이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교과서 차이는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립초라고 해도 교육부에 등록되어 학력이 인정되는 공식 학교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립초들은 교과서'만' 보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자율성이 사립초의 특성을 만드는거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단순하게는 수학 시간에 교과서 이외에 함게 푸는 문제집이 있다.

연산 문제집 같은거 하나 지정해서 꾸준히  풀어간다.


3학년부터 시작하는 정규 영어 수업은 아예 별도의 교재를 사용하긴 한다.

그도 그럴게, 보통 사립초(요즘에는 공립초 상황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하지만) 3학년이면 영어 시간에 ABC나 파닉스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 노출이 전혀 없는 아이라도, 보통 사립초에 입학하면 주5일 방과후 영어 수업이 거의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3학년이면 이미 주5일제 영어수업 경험만 최소 2년을 꽉 채운 상태인 셈이다.


따라서 3학년이 되어 정규 영어 수업 시간에 알파벳부터 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다.

당연히 교과서로의 수업이 어렵고, 3학년 되자마자 레벨테스트부터 시작한다.

1호네 학교는 주니어 토플로 레테를 본다.

다만 인근 사립초들은 주니어 토익을 선택한 곳도 많다.

특히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가 주니어 토익을 채택하고 있어서, 인근 학원들 레테도 모두 주니어 토익으로 진행하는 편이다.

사립초로의 전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처럼 가장 가까운 사립초의 레테가 인근 학원에서 기준점이 된다.


교과서 차이는 없지만, 아예 정규 교육 과정에 없는, 그러니까 처음부터 교과서가 없는 수업들이 있다.

1학년 중국어 수업이 그렇고, 사회성과 멘탈 케어를 위한 교육 연극 수업, 창의 수업 등이 그랬다.

3학년부터 시작한 AI 수업(코딩), 한자 수업도 교과서가 없다.

고전 100권 읽기 프로젝트로 전학년에 걸쳐 진행하는 고전 수업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교과서가 있는 수업이라고 하더라도 수업 자료를 어마어마하게 뿌리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아이 가방에 늘 프린트물이 한 가득....!


늘 하는 말이지만, 정말이지... 존경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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