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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 Aug 19. 2022

[이직이야기 첫번째] 경력직 이직 준비물

경력직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보자

    지난 5월을 마지막으로 약 2년 6개월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현재의 회사로 이직을 했다. 이번에 이직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신입이나, 경력이나 이력서, 자소서 그리고 경력기술서(경력직 한정)'는 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직에 대해서는 아래 처럼 생각하고 있다. 2016년 첫 회사 같은 팀의 대리님이 나에게 해준 말이었는데 지금도 이 말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말이다.


"신입사원든 경력직이든 1년 365일 다음 스텝을 항상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이전 회사에 입사했을 때도 이력서는 미리 작성을 해뒀고,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만 새롭게 준비를 했다. (현재 회사에 입사한 후에도 이력서는 업데이트 해뒀다.)


그리고 이 글의 마무리에서 말할테지만 '초반에 잘 적은 이력서,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는 구직을 더 빠르고 쉽게 해준다.'는 것을 염두하고 글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1. 이력서 쓰기

    나는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 이력서는 미리 업데이트를 해놓는 편이다. 경력기술서야 당연히 회사 내에서 업무 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에 따른 과정이나 결과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적을 수 없지만, 이력서를 수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예전에 외국회사 HR에서 일을 했던 지인에게 영문이력서 첨삭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한국어 이력서도 동일한 틀에 맞춰서 작성하니, 보기에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내 이력서 순서는 아래와 같다. (이력서 순서는 작성자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따라서 작성하므로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 인적사항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주소)
- 경력사항 (최신순으로 정렬)
- 학력사항 (최신순으로 정렬)
- 교육사항 (최신순으로 정렬)
- 기술 및 외국어 능력
- 자격 사항 (최신순으로 정렬)
- 수상 내역 (최신순으로 정렬)
- 병역 사항


2. 경력기술서 쓰기

    사실 경력직에게는 경력기술서가 신입 때 자기소개서만큼 작성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한번도 작성한 적 없다면 더욱 막막할 것 같다. 나는 운이 좋게도 위에서 말한 지인이 첨삭해준 영문이력서를 내용과 틀을 조금 바꿔서 경력기술서를 완성했다. 경력기술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최신순]
- 회사명 / 포지션 / 재직기간
- 회사 소개
- 업무 소개
- 상세 업무
    - 프로젝트 명
        - 기여도
        - 결과



    경력기술서에서 핵심은 '내가 얼마의 비중을 가지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가?'이다. 이는 단순히 내 생각이 아니라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본 질문이었다. 짧게 언급하자면, 면접에서 나에게 주로 물어보는 내용을 정리하여 경력기술서에 녹이면 경력기술서의 질이 더 올라간다. (향후 면접편에서 이 내용은 더 자세히 언급하겠다.)


3. 포트폴리오 만들기

    흔히 포트폴리오는 개발자, 기획자 또는 디자이너만 만들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나 같은 '사업개발/기획' 포지션도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남들과 차별성도 가질 수 있고 내가 한 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경력기술서보다 더 효과가 클 때도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비개발자라도 다양한 툴이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에 이런 부분을 더 어필하기에는 경력기술서보다 포트폴리오가 더 효과적이라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포트폴리오를 파워포인트(PPT)로 만들었으며, 따로 가이드나 첨삭을 받진 않았다. 다만, 인터넷에서 기획자나 디자이너 분들이 오픈해놓은 포트폴리오를 참고했다. 내 포트폴리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최신순]
- 회사[1]
    - 프로젝트
        - 프로젝트 내용
        - 프로젝트 결과 (이미지, 도표 등)
        - 사용 툴, 프로그래밍 언어 등

- 회사[2]
    - 위와 동일

- 기타(온라인 활동, 블로그 등)


다음 글에서는 구직사이트 활용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텐데 본 글 맨 상단에서 말한 이력서,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두면 어떻게 구직이 빨라지는지도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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