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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희 Oct 06. 2016

여행

엄마랑 이모들(엄마는 3녀 1 남중 장녀)

처음으로 함께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앨범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다들 손주들이 있는 할머니들이지만 

웃고 좋아하는 모습들... 수줍어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소녀들 같은 모습에 

조금이라도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주름도 조금 연하게 만들고, 입술에 색도 조금 넣고...

한 장 한 장 만지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다 간 것 같다. 




언제나 내 그림 속 엄마는 귀여운 할머니였는데 

사진 속 엄마는 세월을 잔뜩 머금고 계셨다. 



이도 빨리해드려야 하는데...

(엄마 구강상태가 안 좋아서 틀니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틀니를 너무 싫어하셔서 자꾸 날짜를 미루셨다.)


 

"빨리 틀니 하자 엄마, 그래야 사진 찍을 때 활짝 웃고 찍지..."




진작에 같이 모시지 못한 것이 죄송하지만,

이제라도 함께하시게 되어 감사했다.


"이모들 건강하시고 다음에는 이모부님들도 다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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