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서른 늦깎이에 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리어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 지난주 본격적으로 브런치에 글을 쓰려고 각을 잡고 앉아있는데 몇 시간동안 첫 단락을 쓰고 지우기만 반복하며 발행에 진척이 전혀 없었다.
일주일쯤 지나 스스로를 돌이켜 보니,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이 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마음을 고쳐먹고 가볍게 시작하기로 했다.
브런치에는 해외 생활과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삼십대 후반 늦깎이 신입생으로 IT 전공 학사를 시작해서 작년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턴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두번째 회사에서 개발자 인턴 생활을 한다.
쉽지 않은 길이 될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사람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될 이유만 찾고, 된다고 생각하면 해낼 방법을 찾아 어떻게든 되게 만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해외 생활과 다른 직장 문화에 적응해 가는 일과 새로운 분야에 실력을 쌓아가는게 녹록치는 않지만 방향성은 맞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을 가지고 매일 매일 부딪히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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