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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nghae Lee Dec 07. 2019

2019년 개인 회고

글쓰연 마지막 미션인 2019년도 개인 회고를 올립니다. 저는 매해 1월 초쯤 한해의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거창하게 말이죠. 하지만 그걸 완벽히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0가지 목표가 있다면 1-2가지 정도 지키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크게 계획을 잡아야 1-2가지라도 지킨다는 생각에 내년 계획도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성해야 할게 참 많네요. 하지만 올해 저에겐 개인적으로 여러 이벤트가 있던 한해였습니다. 사이드로 이것저것 참 많이 해본 한해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하나씩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2019년도 계획

이중에서 목표를 달성한게 거의 없네요. 반성에 반성을 거듭합니다. 그래도 몇개는 이루었네요. 쬐금은 보람차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격증 취득

클라우드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제 회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파트너사인 만큼 클라우드 자격증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AWS자격증과 Google의 GCP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이 있던 PostgreSQL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PostgreSQL은 오라클와 비슷한 아키텍쳐로 되어 있어서 오픈소스 전환시 오라클의 대항마로 현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에 오라클을 걷어내고 AWS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오픈소스로 변경했는데 그 대안이 바로 PostgreSQL RDS입니다. 이 자격증 또한 준비하면서 PostgreSQL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고 관심이 있던 Database이니 만큼 책도 구입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스스로 기술력을 키울 수 있는 한해가 된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따라고 해서 딴 것이지만 관심있었던 기술과 자격증이라 열심히 공부했었고 그러다보니그게 제 기술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 세미나를 통한 학습

회사의 적극적 권유로 여러 세미나, 스터디, 전시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벤더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시회에 참가하여 클라우드 파트너사의 기술들과 트렌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수 있었고 클라우드로 신기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벤더사마다 주최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벤더사의 교육은 핸즈온 학습이 주를 이루었는데 아마 자신들의 클라우드가 사용하기 쉽고 더 좋다라는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 오라클이 대학을 기준으로 무료로 뿌려서 자신들의 기반을 닦은 것처럼 말이죠. 이런 무료 세미나를 통해 벤더사마다의 특징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퍼블릭 클라우드 벤더사들은 무료 세미나와 여러 학습 자료들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몰라서 안한다, 혹은 잘 모르겠다고 하는건 이젠 핑계이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제이펍 베타리딩

우연히 페이스북에 제이펍 베타리딩을 모집한다는 글을 읽고 베타리더로 지원을 했습니다. 책이 나오기전 오탈자, 문제점, 소스검증등을 하는 것이었는데 읽자마자 바로 호기심이 생겨 지원을 했습니다. 베타리딩을 마친 책들은 공짜로 보내주기까지 한다는 그 말이 더 끌렸습니다. 그래서 지원서를 나름대로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저를 어필할 수 있는 몇가지를 집중적으로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좋게 봐주시어 합격해서 베타리딩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베타리딩 책은 3번정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관계자분들이 만족해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베타리딩을 마친 책들은 모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지원해보고 싶습니다.


글쓰연 연구소 글작성

이곳을 통해서 글쓴는 방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다른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올리는 모임이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이번달의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다른분들의 글을 보며 여러 생각과 관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생각 저런 생각, 이런관점 저런관점등을 보고 알고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글을 쓸때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가 올라와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글쓰연을 통한 제안-취업멘토

어느날 갑자기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올린 브런치 글을 읽고 저에게 취업멘토가 되어달라는 메일이 한통 도착했습니다. 참 신선했습니다. 제가 살아온 레트로 글을 정리해서 올려놓은것 뿐인데 이렇게 저에게도 제안이 올 수 있다는것이 신기했습니다. 내용은 예비취업자분들의 내용을 읽고 15초 분량으로 동영상을 찍어 해당 사이트에 올리면 다른 분들이 같은, 혹은 비슷한 고민에 대해서 용기를 얻고 도움을 얻는 컨셉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야 한다는 것과 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그냥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참 재미있는 소소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좀더 글을 쓰고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글을 쓴다는게 제 스스로 즐겁게 느껴지는 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 경험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이직후 클라우드 시스템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오픈스택과 퍼블릭 클라우드(aws,azure,gcp)를 조금씩 다루었는데 그때는 클라우드에 대한 이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용에 치이다 보니 마음대로 써볼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제 회사에 이직 후 AWS를 마음껏 써보고 다루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서비스를 생성하고 만들어 아키텍쳐를 구성해서 접속도 해보고 부하도 주면서 어떻게 운영되는 것인지 학습했습니다. 회사의 지원으로 유료 교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제대로 다루어보니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많이 신기했습니다. 신나게 공부하고 배웠던것 같습니다. 세미나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 참관했고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몇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는게 오랜만에 즐겁게 느껴지는 하루하루였던것 같습니다.


결혼

올해 한해 제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는 결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인생의 변환점이자 제 평생의 배우자를 가지게 된 것이죠. 1년여의 연애를 마치고 늦은 나이에 장가라는 것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 와이프도 마찬가지로 저와 같은 느낌이겠죠.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같이 인생을 꾸려 나간다는것에 참 기대감이 많습니다. 앞으로 같이 평생을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것이 제 마음입니다.


이렇게 한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제 인생에 많은 이벤트와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하루하루가 참 개인적으로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것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라’라는 말이 저에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제가 IT에 몸담고 있는 이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즐겁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년도 힘차게 출발해보고 싶습니다. 저의 사랑하는 반쪽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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