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정성 들여 쓴 자기소개서가 다음 장으로 넘기지도 못하고, 첫 장을 보자마자 휴지통 속으로 들어간다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물론 간절하기도 하겠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실 매력적이지 못한 자기소개서는 휴지 조각이 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자기소개서만 잘 쓰면 면접에 갈 수 있고, 면접에 간다면 취업의 확률은 50% 이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인터뷰 후에 결과는 떨어지거나 붙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정말 잘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스펙도 중요하겠지만 스펙을 이길만큼 매력적인 글을 쓴다면 더 관심을 받는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 드리려 합니다.
현직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게 눈에 띄면 한 번 더 볼 것 같을 수 있는 내용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해 보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부동산 전문 용어를 적절히 구사한다.
어떤 전문 직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부동산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그곳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신입이니까 들어가서 배우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는 준비된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소개서 한 줄을 쓰더라도 그 문장 속에 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이 중간중간에 녹여져 있다면 이를 검토하는 현직자에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평범한 단어와 일상 용어로만 글을 작성하는 일이 많아, 전문 용어를 쓰기만 해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 용어도 직무에 따라 사용하는 것들이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는 곳에 따라 적절한 용어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부동산 직무도 투자, 운영, 컨설팅, 임대차, 자산관리, 자산실사, 법무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직무 별로 관련된 전문 정보나 기사, 또는 보고서 등을 찾아보고 그곳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2. 회사 관련 내용을 예시로 든다.
지원하는 회사의 가장 최신 뉴스나 소식들을 알고 있다면 이를 자기소개서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영업을 통해 수주를 한 현장이 있거나, 좋은 성과를 낸 프로젝트 또는 앞으로 강화할 사업 분야에 대한 기사 등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작성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인터뷰에 갔을 때 조금 더 많은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이를 통해 나를 더 표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에 드는 예시를 보면 대부분 자기중심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회사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그런 예시는 그냥 자기자랑으로 들리거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회사 관련 에피소드로 자기소개서를 꾸미는 게 좋습니다.
3. 직접 현장에 가본 것을 쓴다.
부동산은 남의 말만 듣거나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것보다는 현장에 가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부동산 지식수준이 높더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자기소개서에 쓸만한 에피소드나 스토리가 없다고 하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면 좋습니다. 그냥 그곳에 가본 것 자체만으로도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회사라고 하면 투자한 자산에 방문해 보고, 자산관리 업무라고 하면 자산관리하는 빌딩에 가보면 됩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느낀 점들을 직무와 관련해서 작성한다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원자가 적극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자기소개서를 쓰기가 어려웠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것을 바탕으로 한 번 수정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몇 번 제출했던 자기소개서가 반응이 없었거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새롭게 다시 쓰는 게 좋습니다. 조금 귀찮다고 해서 회사 이름만 변경하거나 직무에 따라 수정하지 않고 제출한다면 취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뿐입니다.
힘들수도 있겠지만 몇 시간 준비를 더 하는 게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