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넘어 '살아있는 정보'가 이끄는 경영의 미래
[Executive Summary]
1. 왜 '살아있는 정보'인가? (과거 데이터의 한계)
과거의 의사결정 방식은 몇 주가 걸리는 시장 조사 보고서 등 '과거의 기록'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웠습니다.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환경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실시간 시장 동향, 경쟁사 움직임, 소비자 심리 변화 등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살아있는 정보'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2. AI의 역할: 전통적 경영 방법론의 혁신적 가속화
AI 기반 솔루션은 전통적인 데밍 사이클(Plan-Do-See)과 같은 경영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 Plan/See 단계의 극적인 단축: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리던 계획 수립(Plan)과 평가(See) 단계를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가속화하고 정교화합니다.
• 리스크 인식과 인간의 역할: AI가 가속화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데이터 품질이나 알고리즘의 편향성으로 인한 위험은 상존합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전략적 판단, 윤리적 판단, 창의적 문제 해결 등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3. 새로운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가능성의 관리'
AI가 방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면서 경영진은 '최적의 답'을 찾는 대신, '가능성의 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 포트폴리오 접근법: AI가 제시하는 여러 시나리오와 새로운 가능성 속에서, 경영진은 각 시나리오의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하여 다수의 선택지를 동시에 준비하는 '포트폴리오 접근법'을 채택해야 합니다.
• AI 네이티브 리더십: 이제 늦은 의사결정의 이유를 '정보 부족'으로 돌릴 수 없으며,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인간의 판단력을 언제 개입시킬지 아는 능력, 즉 메타인지적 의사결정 능력이 경영진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입니다.
4. 조직과 직원의 역할 재정의: '자동화'와 '증강'의 균형
AI의 활용은 단순히 인간을 돕는 '증강(Augmentation)'을 넘어, 특정 작업을 최소한의 감독으로 완료하는 '자동화(Automation)'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 내 역할 분담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 전략적 집중: AI가 단순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 업무를 전담함으로써, 데이터 분석가나 기획자 등 직원은 비즈니스 문제 정의, 전략적 통찰,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같은 고유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게 됩니다.
• 궁극적인 성공 방정식: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AI의 분석력과 인간의 통찰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기업에게서 발휘됩니다.
과거 기업 경영은 한정된 전문가와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사결정의 기반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한 보고서입니다. 그러나,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는 시장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이미 시장 상황은 변해버리기 일쑤입니다. 또한, 미처 포착하지 못한 시장의 미묘한 신호나 잠재된 이슈들 때문에 의사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은 마치 더듬이를 곤두세운 동물처럼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과거의 기록'인 데이터를 단순히 많이, 그리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아무리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해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정보의 더미에 불과할 뿐이며, AI 기술이 데이터를 넘어선 예측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해도, 잘못된 질문을 던지거나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사용하면 오히려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통해 '살아있는 정보(예를 들어, 실시간 시장 동향, 경쟁사 움직임, 소비자 심리 변화 등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역동적인 정보 등)'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단순히 데이터의 양을 늘리거나 분석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경영 환경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는 능력이야말로 오늘날 기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입니다. 솔트룩스의 구버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솔루션은 살아있는 경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하여,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과 직원의 업무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합니다.
구버 엔터프라이즈의 AI기반 '자동화된 인사이트 리포트'는 기존의 전통적인 경영 방법론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기업이 살아있는 정보로 매 순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기업들은 과거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경영 방식을 탈피하여, 매 순간 살아있는 정보로 의사결정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데이터 품질 관리, 알고리즘 편향성, 그리고 과도한 의존성이라는 현실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전문적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가 여전히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은 과거의 기록인 데이터를 넘어, 살아있는 정보가 이끄는 경영의 미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Plan(계획)-Do(실행)-See(평가)’모델은 1950년대 미국의 통계학자 에드워드 데밍이 일본의 산업 재건을 돕기 위해 제안한 품질 관리 모델인 ‘데밍 사이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모델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하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조 덕분에 수많은 기업에서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Six Sigma(식스 시그마)'의 핵심 방법론인 DMAIC(Define, Measure, Analyze, Improve, Control) 모델과 현대의 애자일(Agile), 린(Lean) 등 다양한 방법론과 결합되어 활용되고 진화하며, 살아있는 경영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데밍 사이클’의 장점은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프로세스 안정성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이 모델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론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기업의 기본 업무 프로세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품질 관리,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 명확한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에서는 여전히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며,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의 '빌드-측정-학습(Build-Measure-Learn)' 사이클이나 애자일의 스프린트(Sprint) 개념과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시장이 '점점 더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하기 어려운'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데밍 사이클’은 제약이 있습니다. 계획(Plan)을 수립하고 실행(Do)하는 동안 시장의 변수가 급변하여, 평가(See)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이미 계획의 전제가 무너진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정보 수집과 분석에 긴 시간이 소요되어 'See(평가)' 단계에서 얻은 정보가 이미 과거의 데이터가 되어 다음 계획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제 AI와 ‘데밍 사이클’과 같은 모델의 상호보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구버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AI기반 솔루션은 AI가 '계획(Plan)'과 '평가(See)' 단계를 극적으로 가속화하고 정교화하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AI는 전통적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로서 기능합니다. 계획 단계에서 AI는 실시간 시장 데이터, 경쟁사 동향, 소비자 트렌드를 종합 분석하여 더욱 정확하고 현실적인 계획 수립을 돕습니다. ‘실행(Do)’ 단계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평가(See)’ 단계에서는 결과를 즉시 분석하고 다음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진행되던 것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완료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 한계와 리스크 인식도 중요합니다. AI가 시장조사에서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가속화하지만, 데이터의 품질이나 알고리즘의 편향성으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평가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전략적 판단과 창의적 문제 해결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적 판단, 장기적 비전 설정, 이해관계자 간의 복잡한 관계 조율 등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결국 AI와 전통적 경영 방법론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의 사고방식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AI 덕분에 기업의 생존이 더 수월해졌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AI 시대 경영의 본질적 궁금증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AI가 '사고의 복잡성'을 높여 기업의 생존을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단순히 AI 도입의 부담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경영진에게 요구되는 완전히 새로운 의사결정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AI 시대의 의사결정은 더 이상 '최적의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닌, AI가 제시하는 여러 '가능성' 중 최적의 리스크와 기회를 포함하는 '선택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경영진의 의사결정 방식을 살펴보면, 정보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직관과 경험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이는 느리지만 그만큼 신중했고, 의사결정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당시 CEO들은 "정보가 부족해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거나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버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AI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기업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제 경영진은 단순히 보고서에 만족할 수 없으며, AI가 끊임없이 던져주는 '살아있는 질문'과 '새로운 가능성' 속에서 매 순간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새로운 의사결정 프레임워크의 핵심은 '확실성'에서 '가능성의 관리'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구버 엔터프라이즈가 실시간으로 경쟁사의 가격 변동, 소셜 미디어의 브랜드 언급량 변화, 공급업체의 생산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3가지 시나리오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라는 권고를 제시한다면, 경영진은 이 중 어떤 시나리오가 '최적'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나리오의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하여 동시에 여러 선택지를 준비하는 '포트폴리오 접근법'을 채택해야 합니다. 이는 과거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서 '준비와 적응'이 더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AI가 가져온 정보의 홍수는 경영진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는 압박감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을 단순한 부담으로만 해석하기보다는, 경영진이 개발해야 할 새로운 역량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메타인지적 의사결정 능력, 즉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능력'과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인간의 판단력을 언제 개입시킬지 아는 능력'이 핵심이 됩니다. 과거에는 늦은 의사결정의 이유를 '정보 부족'이나 '시간 부족'으로 돌릴 수 있었지만, 이제 AI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의사결정의 책임은 온전히 인간에게 돌아왔으며, 동시에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과 적절성을 판단하는 새로운 책임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앤트로픽(Anthropic)의 경제 지수 보고서(Economic Index Report: Uneven Geographic and Enterprise AI Adoption)에서는 기업 AI가 단순한 직원 지원을 넘어 직접적인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 재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직접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채용 후보자 선별,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계약서 검토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고도의 판단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까지 AI가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현재 AI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합적인 업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며, 고객 문의에 대한 답변 생성, 관련 데이터베이스 정보 추출, 후속 조치 제안까지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 보고서는 기술적 낙관론 혹은 허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AI 도입은 단순히 기술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 프로세스 재설계가 수반되며, 조직 문화의 변화, 교육 훈련, 법적/제도적 제약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체'라는 용어 자체의 모호성입니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과 한 명의 직원이 수행하는 전체적인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특정 직무에서 90%의 단순 반복 업무가 AI로 대체된다고 해도, 나머지 10%의 창의적이고 감정적인 업무는 여전히 인간이 수행해야 합니다. 부분적 개선이 전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AI 생산성 역설(AI Productivity Paradox)'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때문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용 AI가 즉각적으로 인간 직원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AI는 비정형적 문제 해결 및 창의성 영역에서 한계를 보이며,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문제나 비정형적인 상황에 대한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 및 감성 노동 영역에서도 한계가 명확합니다. 고객과의 복잡한 협상, 팀원 간의 미묘한 감정적 교류, 리더십 발휘와 같은 사회적, 감정적 지능이 필요한 영역은 AI가 대체하기 힘들며, AI가 내린 결정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대체 효과는 부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가 밝힌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AI 사용 방식이 '증강(augmentation)'(인간-AI 협업)에서 '자동화(automation)'(AI가 최소한의 감독으로 작업을 완료)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인간의 감독을 거의 받지 않고 전체 작업을 완료하는 '지시적(directive)' 자동화 비율은 9개월 만에 전체 대화의 27%에서 39%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기업 사용자의 경우, 이 수치는 77%에 달해 AI가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수치는 AI가 단순히 인간을 돕는 도구에서, 특정 작업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특히 기업 환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AI와 협업하는 능력 습득,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 창의성과 감성 지능 등 인간 고유의 역량 계발,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계발을 통해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AI의 예측이 틀렸을 경우를 대비한 대안 시나리오도 동시에 준비해야 하며, 이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분석적 사고와 비판적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결국, AI는 기업의 생존을 '수월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하고 민첩하며 동시에 회복력 있는' 경영을 요구하는 새로운 경쟁의 장을 열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AI의 분석력과 인간의 통찰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구버 엔터프라이즈의 혁신은 단일 기술이 아닌, 유기적으로 결합된 네 가지 핵심 기술의 시너지 효과에서 나옵니다. 이 기술들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살아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기술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딥웹 스크래핑(Deep Web Scraping)은 기업의 '디지털 더듬이' 역할을 하며,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동적이고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웹 크롤링을 넘어서, JavaScript로 동적 렌더링되는 페이지, 로그인이 필요한 회원제 사이트, 그리고 API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까지 포함하여 웹의 심층부에서 정보를 추출합니다. 예를 들어, LinkedIn의 업계 전문가 그룹 토론, Reddit의 특정 산업 커뮤니티, 또는 Glassdoor의 기업 내부 리뷰 등 일반 검색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중요한 시장 신호들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벡터 인덱싱(Vector Indexing)의 기술적 핵심은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활용하여 문서,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다차원 벡터 공간에 매핑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자연어 처리 모델들이 텍스트의 의미론적 특성을 수치화하여 고차원 벡터로 변환하며, 이를 통해 의미적 유사성을 수학적 방법으로 계산하여 연결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키워드 매칭으로는 불가능한 맥락적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다국어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다언어 임베딩 모델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의미적 연결이 가능합니다.
Connectome(커넥톰)의 핵심은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간의 복잡한 관계를 시각화하고 복합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개체(Entity), 속성(Attribute), 관계(Relation)로 구성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정보들 사이의 다차원적 연결망을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개체)가 "반도체"(속성)를 "생산"(관계)하고, "TSMC"(개체)와 "경쟁"(관계) 관계에 있으며, "미국 중국 무역분쟁"(개체)의 "영향을 받는"(관계) 구조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지식 그래프는 수백만 개의 노드와 관계를 동시에 분석하여 인간이 발견하기 어려운 간접적 연관성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A → B → C → D"와 같은 복잡한 추론 체인을 따라가며 숨겨진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Maven LLM과 다른 기술들의 상호작용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Maven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서, 벡터 인덱싱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Retrieve)하고, 커넥톰이 구축한 지식 그래프의 관계 정보를 활용하여, 맥락에 맞는 보고서를 생성(Generate)합니다.
이 모든 기술적 구성 요소들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여 최종적으로 '살아있는 정보'를 생성해 내며, 이는 정적인 데이터베이스 검색이나 단순한 텍스트 요약과는 차원이 다른 동적이고 지능적인 정보 처리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관심사 공유, 학습 및 연구 보조, 이슈 감지 및 보도 지원, 금융 투자 분석, 트렌드 분석, 분석 리포팅이 가능해졌습니다.
구버 엔터프라이즈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가 아닌, 조직과 직원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 촉매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와 인간의 역할 분담 구체화가 핵심이며, 이는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AI가 반복적이고 단순한 데이터 처리 업무를 전담함으로써, 인간은 비판적 사고, 전략적 통찰, 창의적 문제 해결 등 고유한 역량에 집중하게 되는 새로운 역할 분담'을 의미합니다.
가령, 데이터 분석가의 진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에 전체 업무 시간의 70%를 데이터 수집, 정제, 기본 통계 분석 업무가 차지했다면, AI로 자동화되면서 분석가들은 비즈니스 문제 정의(40%), 인사이트 해석 및 전략 제안(35%), AI 모델 개선 및 검증(25%)에 시간을 할애하는 식으로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기획자와 전략 책임자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과거 기획자들이 시장 조사에 소요하던 시간(전체 업무의 50-60%)이 대폭 단축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실행 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책임자의 역할 고도화는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고객 반응 분석을 통해 '과학적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실시간으로 브랜드 언급을 모니터링하고, 부정적 반응이 감지되면 30분 내에 대응 메시지를 게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거의 실시간으로 시장의 반응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직 문화와 인재 개발의 새로운 과제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AI 도입으로 반복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직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창의적, 전략적 사고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회사 혹은 직원이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구버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솔루션은 기업이 시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AI와 인간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협력할 때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도구들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네이티브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이 VUCA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새로운 생존 방정식이 될 것입니다. 끝.
필자: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으며,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소셜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론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하며, 경영을 비롯해 문화와 심리학 칼럼니스트로서 활동 중이다.
경영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AI 기술을 기반으로 칼럼, 백서, 테크라이팅을 합니다. 의뢰는 메일로 부탁드리며, 계약은 최소 반년 이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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