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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지영작가 Aug 11. 2021

나를 알리는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나의 정체성 찾기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실건가요?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SNS에서 남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나를 이상하게 바라볼까 고민합니다.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하나 걱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보여준 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 파악하려면 그만큼의 애정이 있어야겠지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는 사람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지 않으면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괴리감 때문에 온라인에서 관계를 끊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내 모습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라고 어느 정도는 포장하며 살아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모습은 결국 실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압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정의를 내리고 내가 바라는 내 모습과 현재 내 모습간의 격차를 줄일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사라질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SNS상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소통과 성장을 원한다면 말입니다. 대면하지 않더라도 내가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없이 지속하는 SNS활동으로 상대적 박탈감만을 남긴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혹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미움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을 자랑하기 바쁘고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 주위에도 많습니다. 충분히 노력하며 살았고 현재 그 노력만큼 누리고 살아가는 것인데 지나친 표현으로 반감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추고 삶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사람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상황에 따라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1더하기 1로 2를 얻는 것이 당연할만큼 그리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잘난 사람은 많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존경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공이라는 열쇠를 거머쥔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고 실망을 안겨주는 일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절박한 상황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길이 없기 때문에 죽을 만큼 노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은 빛이 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성장에 한계를 두지 않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그런 삶을 지향하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타인과 나를 자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면서도 팔로워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처럼 비교하고 또 비교하며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들만 눈에 띄고 나보다 많이 웃는 사람만 보입니다.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할까' 스스로를 비난하기도 합니다. 정말 자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못나서가 아니라 어쩌면 지금의 세상이 타인과 나를 쉽게 비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환경과 상황만 탓하며 이끌려가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더 이상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야 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나를 정의내리게 허락해서는 안됩니다. 그 전에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면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우리는 글로써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부정적인 사람이라도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기지 않으며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좋은 것을 보고 싶고 지금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원하며 살아갑니다. 얼굴을 모른다고 해서 타인에 대해 비방하는 말을 쉽게 표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에너지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글을 통해 자신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사람들은 느낄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글로 써보고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원하는 삶과의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노력은 어쩌면 살아가는 동안 지속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인생은 변화하며 우리의 생각 역시 한 곳에 머물지 않으니까요.


 나를 알아가기 위해, 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글쓰기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글을 쓰며 ''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인생을 원하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진정성 있게 꾸준히 나를 알린다면 좋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현재  모습에 간극이 없다면 어떤 불안함도  안에 자리잡지 못할 것입니다.  역시 그런 삶을 목표로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타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타인을 떠올리며 보내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자신의 시간으로 가져온다면 어느 순간, 내가 그토록 원했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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