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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지영작가 Aug 12. 2022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가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공부

여러분은 요즘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질문을 합니다.

요즘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요즘 마음 상태는 어떤지를요.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마땅히 받아야할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해야할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요.


최근에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공부의 고전이라는 책을 읽으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분들을 볼 때면

존경심이 생긴답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길게는 2천 년 전, 

짧게는 70년 전에 쓰인 글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공부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기에 

이들의 글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공부를 말할 때 입시를 위한 

학교 공부를 많이 떠올리지만

사실 진짜 공부는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저는 매일 공부를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며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공부는 바로 책을 통한 공부입니다.


학교때부터 지겹게 공부하라는 말을 들어온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진짜 공부가 필요할 때 

필요성을 느끼지도 열정도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입시를 위한 공부보다 더 중요한 공부가 너무 많은데

한가지만 생각하며 몰입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의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공부를 못해서 한이 맺힌 부모들은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으려하고

자신도 실천하기 힘든 방식을 아이에게 강요하며

'인생은 살만하다'는 생각 대신 

'인생은 버겁다'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현실입니다.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이자 철학자였던 

잠바티스타 비코는

이 책에서 도덕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간을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 번째는 어리석은 사람,

두 번째는 배우지는 못했으나 예리한 사람,

세 번째는 배우기는 했으나 현명하지 못한 사람,

네 번째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높은 것이든 낮은 것이든 

어떤 진리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이며 

배움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

배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배움을 멀리하는 사람이지요.


배우지는 못했으나 예리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가장 낮은 진리는 알아차리지만

가장 높은 진리는 보지 못한다고 

잠바티스타 비코는 말합니다.


예리함으로 일시적인 순발력은 발휘할 수 있겠지마

언제라도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배웠지만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벌도 스펙도 뛰어나지만 

자신이 한 말조차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식에게 학벌과 스펙만을 강조하며 

자신이 규정한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말하는

부모들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가장 낮은 것에서 

가장 높은 진리를 끌어내는 사람입니다.




잠바티스타 비코는 말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세운 계획이 아니라

욕망이나 우연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입니다.


영혼의 격동, 인간의 내면에서 욕망이라는 

단 하나의 근원에서 나오는 그 병폐를 

좋은 쪽으로 활용할 능력을 지닌 것이 

딱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지혜로운 이들의 영혼에서 열정을 다스려 

그 열정을 덕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철학이며

다른 하나는 평범한 이들에게 그러한 열정의 불을 붙여

그들이 덕의 의무를 행하도록 만드는 유창함이다."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의 정신을 갈고 닦으며

자신이 실천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중에게 도움을 주고자 말을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존경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말은 유창하게 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정작 자신은

자신이 하고 있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도 

실천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능력을 키우지 못한채로 말이죠.


지금의 세상에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오래전 가르침을 주었던 철학자에게서 

답을 구하면 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 남겨진 책들이 있으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며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배움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과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꾸준히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고 

필요한 것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예전에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나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하며 

살지 않았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부족하더라도 노력하는 태도는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대세를 따라가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되며

공부를 할수록 내면이 강해짐을 느낍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세상입니다.

책을 살 수 없다면 도서관에 가서 필요한 책들을 

무료로 읽을 수 있으며

영상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천해볼 수 있구요.


당장 무슨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가까이에 있는 책부터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배움은 더 많은 배움을 끌어당기며

내가 멈추지만 않는다면 언제까지라도 

고갈되지 않는 지혜를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내면을 키울 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책에서도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베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작은 경험안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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