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에 맞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을까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내년에는 또 어떤 한 해를 보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적성에 맞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고민도 많을테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생각도 많을거에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는 정말 힘들지만 후회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어도 그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생각처럼 즐겁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정말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가?'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됩니다.
마냥 좋기만 한 일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견뎌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저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모든 과정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 글을 쓰는 힘든 과정을 감내하는 것이며 강연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기에 강연 준비하는 시간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또 어릴 때는 역마살이 강해서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이 맞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글을 쓰면서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에서 항상 '예외'라는 것을 발견했지요.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찾게 되고 이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몰랐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일해도 너무 힘들기만 한 일인데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면 시간을 내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타인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기에 우리의 삶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조금 해보고 적성에 맞다 안맞다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의 숙련 기간을 통과한 후에나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예전에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업무 환경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답답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업무 환경 외 다른 부분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100점짜리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수반된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작은 만족과 성취감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하고자 하는 일을 어떤 틀에 맞춰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좋기만 한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따지기 전에 현재 충분히 노력하며 일을 하고 있는지, 성장과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체크해보셨으면 합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기쁨은 없고 성장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내년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해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