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바로 브랜드이다
- 퍼블리셔와 브랜드가 합쳐지고 있는 경향 + 퍼블리셔와 브랜드가 합쳐져야 비즈니스적으로 의미 있는 미래를 발견할 거란 분석. 여기서 퍼블리셔는 출판, 발행의 개념이고 프린트물만이 아닌 온라인 퍼블리싱도 포함.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던 지점을 짚어줘서 속이 좀 후련했음. 요약하고 생각 정리하려니 안하게 돼서 거칠게 단상을 올려봄.
https://www.baekdal.com/newsletter/the-future-outlook-of-the-brandpublisher-market/
- 나도 오랫동안 고민을 했었는데, 인터넷의 속성 때문에 지식/정보를 전달하는 지적인 아티클이, 특히 일간지식 저널리즘 말고 매거진이 그 자체만으로 장사 되는 시대는 끝났고 오히려 평가, 리뷰 시스템이 있는 커머스나 콘텐츠 플랫폼, 기타 각종 서비스들이 매거진을 대체하고 있다고 생각.
- 물론 장사는 가능하지만 스케일업 어려움. 교육, b2b 콘텐츠 제공 등에서 길을 찾게 됨. 또 고급 지식을 특정 타깃에게 고가에 폐쇄적 유통 시키는 부티크 모델도 가능(디인포메이션). 그렇다 해도 글만 유통되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 기능해야.
- 이는 지식/정보를 전달하는 아티클은 콘텐츠라는 관점보다 정보재라고 생각해보면 좀 더 명확한 부분이 있다. 인터넷상의 정보재는 인터넷 유통의 속성 때문에 한계비용 제로. 복제, 유통을 통제하고 그 정보가 강력한 밸류를 준다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비즈니스 영위. 단, 단지 복제를 통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보 자체가 ‘대중’같은 흐릿한 타깃이 아니라 지갑을 열 특정 타깃에 소구돼야.
- 게다가 아티클 제공하는 미디어들은 영상도 한다. 아티클 콘텐츠/영상 콘텐츠를 나누는 게 의미 있지 않다. 정보재로 생각하면 형식은 뭐가 됐든, 하고자 하는 지식, 정보를 널리 알리면 되는 것.
-이렇게 됐을 때.. 매거진식 대중 타깃의 아티클을 제공하다가 교육업을 부랴부랴 하는 것보다 애초에 두 가지가 핵심 상품인 게 서로 좋은 것.
- 이 아티클 저자는 이것은 콘텐츠 마케팅과 다르다고 정의. 온드미디어를 구축하는 개념이 아니라 프로덕트의 일부여야 한다며 펠로톤을 예로 들었음. 펠로톤 말고 다른 걸 들 수는 없었나..?
- 또 전문화된 영역에 관한 제품을 판매하는 모델도 제시함. 사실 패션 뷰티 매거진을 생각해보면 매거진은 결국 좋은 상품과 브랜드, 관련 인물 소개, 트렌드에 관한 평가 등을 함. 패션 뷰티 업계 전문성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상품과 연결될 수 있음. 단순히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쿠팡 파트너스 같은 역할이 아니고. 디에티드의 머니사이드업 전략 같은 것.
- 나는 저자보다는 범위를 좀 더 넓게 생각해도 된다고 봄. 펠로톤까지도 필요 없고 제품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온드미디어를 서비스 홍보가 아니라 내 업이 속하는 섹터에 관한 다양한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팅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브랜드 + 퍼블리셔라고 생각.
- 국내에서는 원티드가 브랜드 + 퍼블리셔 모델에 잘 맞는 듯. hr전문 매거진이 채용플랫폼을 만들거나 채용 플랫폼이 온라인 hr관련 매거진을 만들거나 하면 그런 모델. 토스도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토스페이먼츠 콘텐츠 잠재력은 여기와 관련 있음. 커머스에도 많겠지만 사실 그쪽은 잘 몰라서 모르겠음. 무신사도 브랜드 + 퍼블리셔라고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