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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우 Aug 04. 2024

잔소리해방의 날

01. 얘들아, 우리 시인이 돼 볼까



여름날이 오롯이 마음에 들어오던 시절이 있었던가.. 여우숲정원에서 만나는 이 여름은 또렷하다. 이제 름을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왕성하게 활력을 찾고 있는 나를 만난다.


그 시절의 활기는 아이들 웃음이었다.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일처럼 그런 순간은 다시 만날 수 없다. 지금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 같다.


시대가 사람을 어떻게 성장하게 하는지, 사회 분위기가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느낀다.  살아온 시절을 통찰하면서 독서의 힘은 나를 이루는 든든한 닻이었다.


초심을 놓아버리지 않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도모해 본다.  여전히 혼자 꼼지락거리는 내가 좋았어하고 나면 귀인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향점이 비슷한 길동무가 내게로 온 이 여름, 다시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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