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창우 Aug 20. 2024

나를 위로하는 책

휴먼카인드 10 / 뤼트허르 브레흐만


어떤 대상과 소통을 하는 것이 뇌를 따갑게 만든다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그 대상은 나를 시험한다.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 같지만, 이 또한 나의 오만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묻는 중이다.


인문학은 인간학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이른 아침부터 어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조곤조곤 과정을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그 대상을 포기할 것인가?

왜, 나만 일방적으로 참아 주고 받아 주고 맞추어야 하는가?


비교적 내가 비슷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왔다는 생각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중이다.

이 아침에 여전히 마음이 휘둘리는 나와 차갑게 식어버린 나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피곤해진다. 내 아침에 만나는 평온을 망치고 있다니.

 

텍스트에 무조건 감정 이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면서 정리하는 이번 장은 어째 아기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마구 분비되던 옥시토신으로 경계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런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있으니 그 대상을 포기하는 일만은 주저하려고 마음을 돌리는 중이다.

호기심을 유지하는 일밖에 없나 보다. 그는 과정을 무시하는 일을 당연시하게 것일까?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2024년 한국사회와 겹친다.


나를 위해서 여전히 관찰하려고 한다. 








Chapter 10은 이런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호모 퍼피가 천성적으로 우호적인 존재라면 왜 병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람과
기회주의자,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가 계속 성공하게 되는 것일까?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종인 우리 인간이 어떻게 파렴치한 표본으로 하여금
자신들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 것일까?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위로하는 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