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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케이티나 Oct 03. 2021

마음이 풀리는 것




단순히 바라만 봐도 스르륵 마음이 풀리는 것 중에 하나를 뽑으면
나는 종이에 곱게 칠해진 색연필. 색연필 가루가 곱게 쌓아 올린 아름다운 색들은 바라만 봐도 좋다.

그럼 어떤 색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딱 하나는 곤란하다. 군청색와 연지색, 하늘색과 다홍색...
하나 일 때 보다 같이 있으면 더 빛나는 색들이 있다.
내가 발견한 다정하고 사이 좋아보이는 색의 조합들.

수많은 색을 발견하는 일은 기쁘고 그걸 마침 내가 칠하고 있으면 더없이 행복하다.
무엇을 그릴까?가 아니라 손이 가는대로 쓱쓱 그리다 보면
문득  아, 좋다! 하는 순간들이 찾아 온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걸 떠나서 그 행위 자체만으로 즐거운 마음.
나는 색연필을 칠하며 내 마음을 밝힌다. 나중에 망고도 네 마음을 밝히는 것들이 풍부했으면 좋겠다.
과정에서 오는 행복함을 아는 사람. 그런게 많았으면 한다.
혹은 하나여도 확실한 단 하나를 찾아서 스스로 마음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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