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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생각대로사는여자 박제인
Apr 20. 2020
목적이 없는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럴 땐 그래도 돼
시계를 보지 않아도
새벽 2시가 넘어가면
내 안에 숨겨둔 시계가 또각또각 깨어난다.
그 시계가 깨어나면
어김없이
목적이 없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누군가가 그리워서도
언젠가가 그리워서가 아닌
왜인지 모를 외로움과 그리움...
그럴
때면
전화기를 들고
전화번호부를 가만히 올려본다.
이 새벽, 이런 내 감정을 내비춰도 될 누군가는 없다.
아니 있어도 이성의 끈이 나를 놓아줄리 없다.
나에게 어김없이 내일이 돌아온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그럴 때면 난 TV를 켠다.
그리고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누가 울어도 이상해보이지 않을 장면을 돌려보며
마음껏 운다.
나조차 뭐땜에 우는지 눈치채지 못하게...
폭풍같은 밤이 지나
아침이 오면 늘 같은 시간 눈이 떠진다.
언제 그랬냐는듯
보통의 하루가 시작된다.
센치한 밤
그냥 그런 날엔 맘껏 센치해 지자.
목적이 없는 그리움이라도
목적이 없는 외로움이라도
그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잘 보내주는 것.
그게 우리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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