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외할머니 생신 할머니 댁에 가면 온통 제 사진이 도배되어있어요. 할머니의 자랑거리인 나 수많은 손녀들 중 저를 제일 이뻐해주세요. 아마 저와 살았던 추억때문일거 같아요. 고1~고3 수험생 시절 할머니댁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거든요. 할머니를 너무 사랑해서 예민함 없이 수험생 시절을 보냈어요. 손녀바라기인 할머니 앞에서 짜증 한번 내지 못하고 늘 하하호호 스무살 연영과에 다닐 때 눈물연기 수업이 있었는데, 그때 저는 연기전공도 아니면서 반에서 젤 먼저 눈물을 폭풍으로 쏟아냈었어요. 그때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면? 이라는 상상만 했었는데도 슬픔이 너무 차올라서 엄청 눈물이 떨어지더라고요. 오늘은 할머니가 갑자기 급체를 하셔서 급히 약을 사다드렸는데 약 드시곤 갑자기 훅 쓰러지시는걸 보곤 너무 놀랐었어요. 다행히 잠시뒤 컨디션이 회복 되시긴 했지만 심장을 쓸어내렸네요. 제 인생에 할머니가 없는 세상이 상상이 안가는데 또 슬퍼져요. 눈물 뚝뚝. 제가 쓴 책의 thanks to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가 적혀있습니다. 저의 1호 팬이자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시거든요. 이번 책도 빨리 출간해서 할머니 품에 푹 안겨드릴거에요. 건강하세요 할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