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olet Mar 27. 2016

나는 그대가 아프다.












계절이 바뀌고
누군가는 또 마음이 아파오겠지

지난 봄, 아릿한 꽃 향기를
두고두고 미워하며 추억하겠지

돌고 돌아서
다시 마주하게 될
그 계절을 갈망하겠지

얼어붙은 마음은
손이 시려워서
봄이 두려워서

거꾸로 걸어가고 있겠지


그래,
돌아선 발걸음이 맞는거였다
되뇌이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연습하면서.
속으로 열을 세면서.


그러다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잔인한계절은
또 다시 그렇게


우리앞에 돌아와있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