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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Feb 02. 2022

01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2022 커리어 성장 인사이트 나눔 : 마케팅 - 미셸의 Job생각 01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 오랜만이죠..! 

2022년 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다들 건강히 지내고 계시길 빕니다.


1. 저는 1월까지는 프리랜서로 몸 담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업무 외적으로 투자 유치도 돕는다고 다소 분주했었는데요, 작년에 이 글 하단에 기록해 두었듯이, 2월부터는 짤막짤막한 커리어/Job 인싸이트들을 발행해 보고자 합니다.


2. 주제는 크게 4가지 범주에서 돌아가며 작성할 예정입니다. 매일 제가 읽고 공부하고, 때로 적용했거나 적용하고 있는 테크/스타트업/비즈니스 관련 간략한 지식들이 될 예정인데, 


더 세부 갈래로는 크게 네 가지, 


1) 디지털 마케팅, 

2) 세일즈(&협상 일반), 

3) IT 기초&데이터 분석, 

4) AI 기업,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트렌드


가 그 네 갈래입니다. 


3. 작년까지는 다소 길더라도 양질의 내용을 꾹꾹 담은 에세이 형식 글들이 많았다면, 올 해는 짤막한 형식으로 자주 내보내며 실험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N잡, 부업, 경제적 자유 등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 때에, 개인 비즈니스나 부업을 운영 중이시거나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다만 작년 경험에 따르면, 아무래도 혼자 작성해 나가다 보면 시야도 좁아질 수 있고, 루즈해질 위험도 있더라고요. 추후 비슷한 주제로 작은 온라인 스터디 그룹(5~7명 모임)이나 아예 오픈 커뮤니티를 운영해보고픈 의향도 있어서, 발행하는 글들 결이나 주제에 공감하시는 분은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한 번 대화 나눠보고 싶습니다. 연락 주세요 :)


5. 마지막으로 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거진의 제목은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중 하나인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님의 '존잡생각'에서 벤치마킹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저는 아직 창업가는 아니기에, 이 브런치에 담기는 내용들은 모두 추후 창업가, 그리고 창업가가 되기 전에 우선 더 똑부러지고 리더십 있는 시니어를 꿈꾸는 입장에서의 개인적인 시각들임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디지털 마케팅 글로 글 발행의 문을 열어 봅니다.







01 브랜드 이름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잘 지은 브랜드 이름 하나 열 마케터 부럽지 않다. 좋은 브랜드 이름은 추후 마케팅 전략적인 측면에서 매우 매우 좋다. 비용을 최소화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딱 좋은 방법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쉽도록 아예 서비스 이름을 지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서 어떤 서비스들은 성장 단계 중에 전략적으로 브랜드 명칭을 바꿔 버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름들이 좋은 브랜드 이름일까?


1. 한글이라면 직관적으로, 영어라면 초등학생도 알 만큼 정말 쉬운 이름

2. 이미지나 스토리가 연상되면 더욱더 좋음

3. 1&2도 아니라면, 차라리 호감/반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 중립적인 이름

4. 단, 되도록이면 총음절이 6음절을 초과하지 않도록


좋아하고 자주 인용하는 이름들이지만, '배달의 민족'과 '당근 마켓'은 정말 잘 지은 이름들의 대표 주자라고 생각한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 서비스라는 카테고리를 잘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름에 '민족'을 넣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는 묘한 소속감까지 전달해준다. 구전되었을 때 피식 웃음까지 줄 수 있는 구수한 느낌도 있으니 더 좋다. '당근 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줄임말이다. 첫 서비스 이름은 '판교 장터'였는데, 이 글에서처럼 "동네 이웃 간 연결을 도와 활발한 교류가 있는 지역 사회를 꿈꾼다"라는 비전을 담기 위해 여러 후보들 중에서도 '당근 마켓'으로 리브랜딩을 했다. '당근'이 주는 건강한 이미지는 덤이고, 지금은 당근 마켓을 들으면, 토끼 옷을 입은 캐릭터부터 떠오른다. 리브랜딩을 통해 귀엽고 따뜻한 이미지를 잘 담아낸 좋은 예이기도 하다. 


영문 이름들을 예로 들면, 토스는 간편 송금을 내세웠기에, 짧고 발음하기 쉬우면서 스피디한 느낌을 주는 이름을 잘 선정한 예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앱 중에 '알라미'는 알람 앱, '런데이'는 셀프 러닝 체킹 앱, '투두 메이트'는 투두 리스트를 주변 사람들(메이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만약 이렇게 직관적인 이름을 바로 사용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이후에 브랜딩 전략적인 측면에서 '이미지'나 '스토리텔링'을 꼭 섞어서 머릿속에 자연스레 기억하기 쉽도록 이미지화해주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단어의 나열은 쉽게 잊지만,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면, 그 이미지로 인해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1번도, 2번도 아니라면, 아무런 호감이나 반감 중 그 어떤 쪽으로도 감정이 들지 않는, 중립적인 이름이 좋은데, 미국의 안경 배달 후 착용, 시착용 후 결제 기업 '와비파커'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아무런 느낌을 주지 않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위해 브랜드 이름 선정을 최후까지 미뤘다. 서비스 출시 직전까지 브랜드 이름 후보들은 수십 가지를 쏟아 내두고, 최종 결정은 미루고 미뤘다. 사람에 따라서 매우 보편적인 단어도 각기 다른 느낌이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할머니 손 맛'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개인적인 성장 환경에 따라 '할머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절 수를 주의하는 것. 사실 6음절도 길다. 쿠팡, 마켓 컬리, 네이버, 카카오 등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앱들의 이름을 떠올려 보자. 이 중에서 5글자만 되어도 우리는 줄여 부르려고 한다. 카카오 뱅크는 카뱅으로, 배달의 민족은 배민으로, 카카오톡도 카톡, 디스코드도 디코라고 부른다. 길어야 4글자, 아니라면 2-3글자가 가장 좋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으로 이 이름들을 물론 바꿀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 텔링, 즉 브랜딩 전략과 함께 가야 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목표는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아주아주 쉽고도 직관적인 이름을 짓는 거니까. :)



그래서, 올해 만들고 싶은 서비스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떤 카테고리고, 그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2-4글자 단어로 부르고자 하며, 해당 이름으로 어떤 이미지와 느낌을 주고 싶은지부터 생각해보면 어떨까?




기타 참고 자료

http://www.openads.co.kr/content/contentDetail?contsId=4331

http://www.openads.co.kr/content/contentDetail?contsId=4365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ouders33&logNo=221576713332

https://brancosblog.co.kr/55

https://www.push10.com/effective-naming-strategies-for-new-br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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