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옥 임
세월이 가고 계절이 돌아오면
꽃은 그때 그 자리에 다시 피는데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온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고
짧게 사나 길게 사나
딱 한 번 태어나고
한번 가면 끝이다
짧은 세월 아픔 없이 고통 없이 살다 가세
주머니는 열고 입은 다물고
넉넉한 미소로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면서 살자
하늘에 바람도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몰라
바람 같은 세월
흘러가는 구름 같은 세월
웹소설 작가. 번역가. 책, 영어, 글쓰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