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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Feb 07. 2024

저녁에 머리 감는 거에 대한 고찰

반곱슬이의 슬픔 ㅠㅠ

오후에 걸쳐 늦은 밤까지 일하던 나는 퇴사하고 나서 저녁 있는 삶을 15개월 만에 되찾았다.

가족들과의 저녁시간, 티브이 시청, 운동ᆞ글쓰기 등 취미시간 투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겠지만 저녁 샴푸가 가능하다는 게 좋다.


반곱슬이인 난 헤어 스타일링이 쉽지 않다. 이전에 오후 출근할 땐 어쩔 수 없이 아침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를 말렸다. 머리를 잘 말리는 방법을 헤어드라이어를 수직으로 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이용해 말리고 롤빗을 이용해 안쪽부터 바깥쪽부터 말주면 좋다고 유명 헤어숍에서 그러더라. 아무리 출근이 늦어도 직장인은 뜨거운 바람으로 윙윙하고 확확 말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건조하게 마른 머리는 부스스할 수밖에 ㅠㅠ. 직모가 아닌 반곱슬이는 부스스 곱슬곱슬 아주 난리가 날 수밖에.


저녁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위의 방법대로 드라이를 하고 머리를 자는 동안 베개로 눌러주면

좀 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된다. 저녁 샴푸를 하면 위생으로 좋다. 하루종일 머리에 쌓인 피지와 먼지등을  세척하니 더 개운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으니 말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오랫동안 본의 아니게 차분한 헤어스탈링을 유지하지 못했다. 곱슬기도 있었고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니 더 수수한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싶다. 이젠 타 업종으로 이직을 앞두고 있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니 저 유명 미용실의 드라이 팁을 활용해서 곱슬기를 누르고 차분한 머리스타일을 시도해 봐야겠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많은 분들이 머리의 변화를 시도하시는데 다른 분들은 커트, 펌, 염색 어떻게 바꾸시는지 자뭇 궁금하다. 나는 이번 봄에 머리를 5cm 정도 기르고  더 차분하게 하고 다니는 것이 헤어 스타일링 목표이다.


다가오는 봄, 곱슬이들도 산뜻하게 하고 다니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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