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얘기를 남한테 하면 믿을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강력 스포일러 주의, 대놓고 영화 내용 말할 예정

너무 황당한 일을 겪으면, “내가 이 얘기를 남한테 하면 믿을까?” 싶을 때가 있다.

누가 나에게 이 영화는 무슨 내용이냐고 묻는다면 “세무조사에 시달리던 한 가족의 엄마가 딸과 화해하기 위해 피자집 광고판을 돌리며 적들과 싸우는데, 적들은 똥구멍에 트로피를 끼면 파워업 한다. 알고보니 딸이 최종 빌런인데 베이글에 같이 들어가려는 걸 친절한 아빠가 힘을 줘서 엄마랑 딸이 돌멩이가 된다. 그 후 세무조사원이 드뷔시를 발로 연주하더니 결국엔 베이글에 들어가는 걸 막는” 내용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