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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Dec 02. 2019

가성비 노캔 헤드폰, Mixcder E10.  

알리에서 찾은 초가성비 노캔 헤드폰, Mixcder E10을 써보다. 


에어팟 프로 출시로 ANC가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의 WH-1000X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큼이나 핫한 제품이다. 


하지만 ANC 제품들은 일반인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든 30-40만 원대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가성비라고 불리는 제품들도 20만 원대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던 중 알리에서 꽤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ANC 헤드폰을 찾을 수 있었는데, Mixcder에서 판매하고 있는 E10이다. 가격이 USD60불 정도로 저렴해서 코드리스 이어폰과 같이 주문을 넣었고, 코드리스 이어폰은 다음에 따로 리뷰하도록 하겠다. 


Mixcder E10 ANC 무선 헤드폰 


박스: 살려줘 

중국에 주문을 넣었는데 배송은 싱가포르에서 왔다. 

택배 박스의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는데, 제품 자체에는 문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무료 국제 배송 이외에 익스프레스 배송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바이지만 알리 발이다 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

배송은 영업일 기준 5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국제 배송을 감안하면 빠른 편.


전체적인 사양은 꽤 괜찮은 편이다. 최신 제품으로 블루투스 5.0이 들어가 있고 APT-X도 들어가 있으나,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하실 분들은 AAC 연결로 진행될 것이다. 


지원하는 무선 연결 코덱은 SBC, AAC, Apt-X, Apt-X low latency이다. 

스펙상 배터리는 ANC ON 상태로 24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장거리 왕복 비행 노선 또는 경유 노선 정도는 커버 가능한 사용 시간이나 연결 방법이나 볼륨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다. 실 사용 시에 배터리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ANC OFF 기준 30시간)


대기시간은 2500시간으로 블루투스 5.0 유닛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편이다.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방과 구성품은 간단하다. 

가죽 느낌이 나는 하드케이스와 기내용 어답터, AUX 케이블,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제공되고 충전은 USB 케이블로 가능하다. 8분 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2019년에 Type-C를 채용하지 않은 건 아쉬운 부분이다. 


매뉴얼은 대부분 국가의 언어로 제공된다. 한글 빼고. 


사진으로 보던것보다는 좋았던 디자인

디자인은 깔끔한 편이다.

컬러는 블랙 한 종류이며 소재는 메탈과 플라스틱 조합이다. 


유닛 캡은 브러시드 메탈 소재로 스크래치에 강한 편이며 측면과 버튼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헤어밴드 부분은 모두 가죽으로 처리되어있으며 이어 패드와 같은 가죽 소재로 상당히 부드러웠다.


전체적인 디자인 퀄리티는 가격 대비 만족한다. 


접으면 세워집니다.

제품의 보관 방법은 두 개인 것 같다. 하나는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접어서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피가 꽤 큰 편, 추천하는 방법은 접어서 적당한 파우치에 넣거나 그냥 가방에 휴대하는 게 좋아 보인다. 


접히는 힌지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어있어서 내구성 부분에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경칩이 견고한 편이라 당장은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패드는 생각보다 편하다.

이어 패드는 이렇다 할 필요 없이 부드럽고 편한 편이다. 이어 패드는 요즘 대부분 헤드폰에서 편하게 나오는지라 특별한 건 아니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편하다. 

다만 이어 패드가 온이어와 오버이어의 중간 정도이나, 제품 콘셉트 자체는 온이어에 가깝다. 


헤어밴드의 강성과 압력을 말하는 클램핑 포스는 BOSE QC2에 비해선 확실히 강한 편이며 오버이어인 소니 WI 1000X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한다. 실제로 두 헤드폰을 모두 사용했었다. 

실제로 착용 시 느껴지는 헤어밴드 강성과 압력은 착용 방법, 머리 크기, 액세서리(안경 등) 여부에 따라 다르므로 참고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빌드퀄리티는 만족

기능은 ANC를 제외하면 독특한 건 없다. 옆에는 ANC 버튼이 하나 위치하며, 따로 활성화할 때 안내음이 없다. 따라서 이게 켜진 건지 꺼진 건지 확인하는 건 직접 들어보는 수밖에 없다. 


버튼은 4개이다. 전원 버튼, ANC 버튼, 음악 다음/이전 버튼 각각 하나씩 모두 우측에 위치한다. 

좌측 유닛에는 충전단자와 통화, ANC를 위한 마이크가 위치한다. 

우측 유닛에는 충전 LED, ANC LED, ANC를 위한 마이크가 위치한다. 


아래의 내용부터는 헤드폰의 음질과 ANC 성능, 전체적인 음감 튜닝 상태를 다룹니다. 
직접 사용한 청음 경험에 근거한 내용이므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사용한 헤드폰은 h.ear on Wireless NC, WI-1000X NC , QC35 2 NC로 충분한 대조군을 대부분 사용해봤습니다. 


아이폰과는 AAC연결
드라이버는 40mm의 고성능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APT-X와 APT-X low latency, AAC, SBC와 같은 대부분 무선 연결 코덱을 지원한다. 

아이폰과는 AAC로 연결되며, 청음은 유선 연결 상태로 진행하였다. 

청음 전 드라이버 에이징은 워크맨 유선 연결로 WAV 파일을 사용하여 2시간가량 진행하였다.
에이징 전후 차이가 상당히 컸다. 


그래서 음질이 좋냐, 이게 문제이다. 제품에 가성비라는 이름을 붙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빠르게 말하면 무난한 소리이나 기대 이상이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제공하는 무선 헤드폰과 음질 측면에선 비슷한 편이나 음감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저음 중심 튜닝, 
소리에 밸런스는 글쎄, 

일단 딱 착용하고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은 묵직하다는 것이다. 


보통 NC를 사용하는 환경은 야외나 대중교통, 비행기인걸 고려했을 때, 크게 문제 될 정도의 성향은 아니며 필자가 저음 중심의 튜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괜찮은 음감이었다. 


Mixcder의 알리 판매 페이지를 참고하면 베이스 블루투스 헤드셋이라고 칭하며, 그만큼 저음 위주의 튜닝이 의도적으로 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베이스 느낌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이런 느낌은 괜찮을 수 있다. 


꼭 에이징 해서 사용하세요, 처음 드라이버의 상태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탄한 소리 


느껴지는 소리의 전달 순서는 이렇다. '저음-고음-중음' 순서로 중음에서의 섬세함은 조금 떨어진다. 

다만 극저음은 의외로 느낄 수 있었고, 고음에서는 파열음이 거슬리거나 깨지는 듯한 경우 없이 비교적 깔끔했다. E10은 30-40만 원대 헤드폰에 비해 한계는 분명했으나, 가격을 고려했을 때 타제품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저항은 32옴으로 화이트 노이즈는 적은 편이었으며, 무선 연결 또한 대기 중 화이트 노이즈는 없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가격 대비 준수한 편이며 듣기 편한 소리를 내어줬다. 


반드시 에이징을 하고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첫날 사용했을 때와 에이징을 하고 난 이후의 다음날 소리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에이징 이전엔 저음과 고음에서 갈라지는듯한 소리가 났다. 
세부 스펙
ANC?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ANC? 쓸만한 편, 만족하기엔 글쎄?

ANC 헤드폰을 찾는 사람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의 차이점은 알고 있다고 가정하겠다. 


혹시 모른다면 다른 글에서 찾아보시고 다시 이 글을 읽으시는 걸 추천한다. 



그럼 E10의 ANC 성능은 어떨까.  

다행히도 필자는 ANC의 N자도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 개인적으론 이것저것 많이 써봤다고 생각한다. 


사용해본 NC 제품은 다음과 같다. 


1. Airpods Pro 

2. 소니 워크맨 번들 NC 이어폰

3. 소니 WI-1000X

4. 소니 WH-1000X

5. 소니 h.ear on wireless NC

6. 보스 QC35 2 

7. 삼성 Level U Pro ANC 무선 이어폰


우선 E10의 ANC 성능은 삼성 Level U Pro ANC와 비슷한 느낌이다. 중음부터는 필터링이 잘 안 되는 느낌이며 저음 정도는 곧잘 잡는 편이다. ANC의 효과는 일상에서의 차이는 미미하나, 비행기나 대중교통과 같은 소음이 큰 상황에서 나름 차이가 느껴진다. 

외부 마이크 2개를 통해 필터링을 하는 구조이며 저가형 NC에서 느껴지는 NC 딜레이로 인한 어지러움은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 NC의 성능을 타 고가 헤드폰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딱 무선 헤드폰에 덤으로 제공되는 기능으로써는 충분하다. 


가격대가 60불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보니 다른 6-7만 원대 중소기업 제품 살바에는 무선 ANC 제품이 당연히 나은 선택지이다. 그래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Mixcder의 E10 무선 헤드폰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단순히 가성비 무선 헤드폰을 찾는다면 ANC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괜찮은 제품. 



굳이 ANC 때문만이 아니라도 무선 헤드폰을 찾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 

10만 원 아래에서 무선 헤드폰을 찾는다면 Mixcder의 E10는 베이스 위주의 준수한 음질에 ANC는 덤으로 제공한다. 


아쉽게도 일상에서, 비행기에서 드라마틱하고 압도적인 ANC를 원하는 사람은 상위 모델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다만 심플한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품질을 고려하면 여전히 50-60불의 E10은 저렴한 무선 헤드폰으로 좋은 선택지이다. 


사세요
*부담 없는 가성비 무선 헤드폰을 찾으시는 분
*비행기 탈 때마다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헤드폰이 질리신 분
*저렴한 무선 헤드폰을 찾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시는 분  
사지 마세요
*고급 헤드폰 ANC를 사용해보신 분
*일상에서의 극적인 NC를 원하시는 분 


이 글을 작성하는 날(19년 12월 1일) 기준으로 여전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2019aebf7' 또는 'friday10'을 입력하면 추가 할인이 적용되니 구매할 때 참고하면 좋다.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이다. 한글로 된 설명은 제공되지 않는다. 

*해당 리뷰는 제품 리뷰를 위해 Mixcder 중국 본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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