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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주 Aug 07. 2023

눈이 나빠도 일할 수 있어요

iOS 접근성 기능 언제 쓰는 것일까?

(출처 https://aliceon.tistory.com/2885)


스쳐지나가듯이 보긴 했지만 어디에 쓰이는지 이름 만으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분명 생소한 메뉴가 맞지만 이 메뉴는 누군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 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물 속에서는 맨 눈으로 물 속 환경을 보기 어렵지만 수경을 사용하면 밝게 보일 수 있는 것처럼 접근성 기능을 통하면 장애가 있는 사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시각에 대한 접근성을 중심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시력 (Low Vision)


저시력은 안경/렌즈등의 보정도구를 거치더라도 시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시력은 정도에 따라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접근성 보조 기능들이 발전해 있습니다.




[확대/축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으로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거나 흐릿할때 화면 자체를 키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면을 게속 확대하고 있으면 컨텐츠를 탐색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확대하고 축소할 수 있는 기능 여부가 중요합니다. iOS에서는 확대/축소 제어기를 통해 길게 터치하고 있을 때는 확대를 하고 손을 떼면 원래대로 축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이트포인트 줄이기]

흰색으로 표현되는 부분의 최대밝기를 조절하여 눈부심을 억제 합니다. 저시력자들은 대부분 빛에 민감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화이트 포인트만 줄이는 것으로도 글자를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볼드체텍스트]

기본 글자를 두껍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글씨가 얇으면 저시력자들은 배경과 글씨의 경계가 흐릿하여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볼드체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색상반전]

검은색 부분은 흰색으로 나머지 색은 보색대비로 화면 자체를 반전시키는 기능입니다. 실제 처음 이 기능을 구동시키는 사람들은 왜 기능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면 사진의 경우 매우 이상한 그림으로 변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동기 역시 명암을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저시력자의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즉 사진을 식별하기 보다 주로 텍스트를 잘 보기위해 사용하는데 흰 바탕의 검은글씨를 반전 시켜 강제로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만들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흰 바탕보다는 검은바탕이 빛 반사가 적기 때문에 훨씬 더 편안하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는 라이트모드보다 다크모드에서 보는것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듯이 빛에 민감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색상 반전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OS는 사진까지 반전되는것을 보완하여 “스마트반전” 이라는 개념을 출시하였고 사진과 글이 함께 있을경우 사진은 원본을 유지하고 글자와 배경만 반전시킵니다.


[더 큰텍스]

말 그대로 텍스트의 기본 크기를 키우는 기능으로 저시력자 뿐만아니라 노인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습니다. 글자 크기를 강제로 설정한 일부 앱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나 가이드를 제대로 준수한 기본앱들은 더 큰 텍스트를 무리없이 지원합니다.



[버튼모양]

기능을 활성화 하면 터치가 가능한 버튼일 경우 밑줄을 그어주고 음염을 주어 터치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표현 해줍니다. 웹에서 링크의 경우 커서 모양이 손모양으로 바뀌는 것과 비슷합니다.




[대비증가]

전체적으로 밝고 어두운 정보에 차이를 두어 대상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회색바탕의 흰색글씨에서 대비를 증가 하면 배경이 좀더 어두워지고 글자는 더 밝게 변경됩니다.



[투명도 줄이기]

UI 디자인의 세련됨을 더하는 투명효과는 저시력자들에게 컨텐츠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불필요한 요소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명요소를 불투명하게 바꾸어 좀더 명확한 구분이 될 수 있게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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