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테스트 - 내 연애도 혹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그것을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일 수 있는 것이다.
가스라이팅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가스라이팅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을 의도적으로
통제하고 정신적으로 피폐시키는
심리학적 용어이다.
가스라이팅은 영국의 고전 영화
'가스등'에서 따오게 된 단어다.
극 중 주인공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유는 남편이 밖에 나갈 때마다
가스등이 희미해지거나 다락방에서는
정체 모를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호소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당신이 예민해져 있어서 그런 거야.
나는 그런 징후를 전혀 못 느끼겠는데?"
라며 아내를 탓할 뿐이다.
주인공은 점차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며
신경쇠약증에 빠진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의존도는 극도로 높아지게 된다.
사실 이 모든 상황은 아내의 유산을
가로채기 위한 남편의 의도적인 조작이었다.
즉, 가스라이팅이란 가해자가 의도적으로
피해자의 심리 등을 조작해,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만들어 파멸하게 만드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제 아래 문항을 통해
간단하게 가스라이팅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자.
만일 절반 이상 해당한다면
자신이 가스라이팅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가스라이팅 테스트 문항을 살펴보았다.
혹시 절반 이상 나온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과 연애 중은
아닌지 지례 짐작하고 너무 절망하지는 말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가스라이팅이란
피해자를 통제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상황을 조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제 다시 한번 곰곰이
연인의 얼굴을 떠올려보자.
그(그녀)가 당신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 당신도 모르는 새에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작할 정도의 잔머리가 있는 사람인가?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사람이
그런 짓을 의도적으로 할 정도로
악의가 있는 사람이던가?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의도적인 조작을
할 정도로 잔머리가 발달하지 않았다.
또한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할 정도의
악인은 많지 않다.
그럼 대체 왜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까?
그것은 가스라이팅이 아닌
잘못된 '주도권' 싸움에서 생겨난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연애 초반은 서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다.
따라서 본인의 행동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는지 매우 조심하는
시기이다. 또한 콩깍지가 제대로 쓰여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애 초반엔
양쪽 다 자신의 의견을 관철 시키기보단
상대방의 뜻을 따라주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콩깍지가 벗겨지고
서로에 대해 익숙한 시기가 되면
양쪽 다 슬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은
언제나 누군가에게 '주도권' 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주도권을 잡은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고자 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도권이 약한 한쪽이
자신이 가스라이팅 연애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가스라이팅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점수와는 별도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유사 가스라이팅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항상 의심하도록 하자.
사랑의 필수 덕목 중 하나는 배려이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선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을 존중해야 함을
절대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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