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픈 이야기 Sick alone
#1
이번에 작업한 '혼자 아픈 이야기 Sick alone'은 음악-영상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했다.
물론 음악의 경우 수차례의 편곡과 새로 믹싱-마스터링을 한 결과물이다. (버전이 30개쯤 되는 듯)
#2
https://www.youtube.com/watch?v=sEyvZQ5jmNg
#3
호감이 생긴 남녀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그 속도의 차이가 있고, 결국 한쪽은 그 감정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조금은 아쉬운 이야길 미묘한 표정 변화와 약간의 움직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4
요즘 생성형 인공지능 영상들은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그로테스크한 표현등으로 시각적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역설적으로 아주 미세한 움직으로 만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아직 해상도가 높지 않고, 생성 실패가 많아 애를 꽤 먹긴 했지만.
#5
가사를 쓰고, 이미지를 생성해 분위기를 상상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참 즐겁다. 가장 인공적이지 않는 결과물을 인공지능으로 애써서 만들고 있는 이 상황이 여러 가지 생각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6
음악은 매주 한 곡씩 발표하고 있지만, 영상은 한 달에 한 편 정도. 이 작업들이 차곡차곡 쌓여갈 몇 년 후가 기대된다.
##덧
지난주에 발표한 '틈 Crack'이라는 곡이 미국, 영국, 네덜란드,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등에서 30위권 안으로 차트-인을 하고 있다. 물론 사운드클라우드 인디 차트 이긴 하지만... 50위 안에 한국곡이 하나도 없는 미국 차트에서 24위를 하고 있는 '틈 Crack'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거대한 몰래카메라 같다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