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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Oh My Life

2월9일, 1주기周忌

_지난해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by somehow

이번 겨울엔 눈이 자주 왔다.

12월, 내 생일 전날 어머니의 수목장에 다녀왔고

해가 바뀐 뒤로도

하루하루 겨울 추위 속으로 숨죽여 다니느라 바빴다.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사랑과 눈물로 나를 키우신 나의 어머니,

세상을 떠나 영원 속으로 돌아가신 그날, 2월9일.


그날이 근무일이었기에 나는 오후 반차를 신청했다.

오전근무 4시간만 끝내고 어머니의 수목장으로 달려갔다.

여전히 한낮에도 영하 10도가까운 추위 속, 눈 덮힌 수목장 묘역

자그마한 엄마나무 아래 촛불을 켰다.


엄마! 나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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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다음, 수백만 번을 생각한들 무슨 소용인가.

지금도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 속에 통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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