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컬러 심리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아는 작가님이 보내준 심리테스트였는데, 재미 삼아했었다.
목화솜 색이 나왔다. 나는 뭐 천성이 예술인인가- 어떤 심리테스트를 하면 예술을 하라고 나오거나 예술인이 적합하다고 나오는 편이다. 내가 그런 쪽으로 선택을 하는 건지 정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무튼, 풍부한 창의력으로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생각이 너무 많고, 걱정과 고민도 많고,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눌 필요가 있단다. 재미 삼아해 본 심리테스트라서 잘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뭔가 나 같아서 이런 말을 한 두 번 들어본 것 또한 아니라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거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것은 사실 조금은 어렵긴 하다, 마치 발가벗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또 말 안 하면 누가 내 마음을 아는가 싶기도 하다-
왜 생각이 많은지 이제 알겠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