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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온 Jun 28. 2017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후기&주저리

ver. 헤밍웨이 아바나 블루

이번편은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께 좋은 얘기가 될것 같네요. 제작자의 의도가 요즘 트렌드인것 같습니다.


'맞고 틀리고에 상관없이
자기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
그게 바로 creator입니다.'


이 다이어리를 사고, 설명서의 제일 첫 글귀에 나와있는 문장이다.  


나는 실패하고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성공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글은 거의 올리지 않지만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한데, 내가 바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사실 난 성공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성공을 원하는건 내가 행복=성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교 첫 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느낀점은 나는 생각 외로 아무것도 안했다는 점이다. 교수님이 잘 봐주었던 것인지 공부한 것에 비해 학점은 잘 나온 편이었으나 내가 부족했다는 점은 지울 수 없었다.


그리하여 여름방학을 잘 보내고자 이 다이어리를 구입했다.


3개월간의 짧은 세월을 담은 이 다이어리는 기간이 7월 1일부터 기재하게 되어있어-(빼도 박도 못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적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칸. 학습플래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간단하고 쓰기 편리해서 좋다.


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공공부건, 전공과 1도 상관없는 공부건 인생공부건 뭐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중고딩때 학습 플래너에서 이 칸을 보면 뭘 채워넣어야 하는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뭘 채워야 하나 고민이 된다.


월별(여느 다이어리와 별 차이는 없다.)



일별(한페이지에 하루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밑의 넓은 공간은 잡생각이 많은 나에게 딱 좋을지도...)


다이어리의 후기를 올린것이 주제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다이어리의 제작자들의 의도와 생각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자신의 길을 나아가려고 하는 이들을 격려해주기 때문이다.


이 다이어리는 끊임없이 공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제작자는 이 다이어리라는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격려해준다. 


중간중간 격려(?)의 글

(저 날에 무슨일이 있을까 두근두근)


또 하나 이번 다이어리에 이번에 도입된게 있는데(이 다이어리는 시즌3버전이다.),  바로

파블로

이 아이다.


다이어리에 소프트웨어를 집어넣었다고 하던데... 사용자 정보를 말하면 다이어리쓰는 걸 도와준다고 한다. 그래서  신나게 대화를 걸었는데....


주인님의 첫 인사를 거절해?!


뭐 그렇다고 한다.


인공지능이라면 바로바로 답이 왔을텐데 늦게 오는걸로 봐서는 제작진(...)이라는 썰이 있지만 하루밖에 지나지 않는 지금 진위여부는 파악 불가능하다.



일단 후기이니 종합평을 해보자면...


학교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 줄여서 UI라는 과목을 배웠다. 거창해보이지만 한 문장으로 일축하면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디자인과 출신의 교수님이 가르쳐서인지 이 부분을 상당히 생각하셨다.)


왜 이걸 언급했냐하면, 다이어리를 보면서 UI적 관점에서 상당한 공을 쏟아부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들을 생각했다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다이어리는 목적을 위해 단계를 밟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용자가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이 제작자들은 그 부분을 '자신들이 도와줄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 착안하여 이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3개월짜리 다이어리인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들은 부족한 점을 메일로 받아 3개월에 한번씩 다이어리를 내놓았다. 사용자가 쓰기 편한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번 여름방학은 어쩌면 처음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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