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엇으로, 이미 정해진 것들을 감내하며 살고 있을까
늦은 밤, 조용히 들어와 잠을 청하는 너.
알은체 못했지만,
네가 지고 있는 짐이 얼마나 무거울지 알 것도 같아.
다독여 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가 잠들고 나서야 밖으로 나온 나는 어두컴컴한 시골길을 이리저리 서성이다,
해가 뜨길 기다린다.
부모도,
생도,
행불행도
본인이 택한 게 아닌데 때때로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무엇으로,
어느 순간을 가슴에 담고,
이미 정해진 것들을 감내하며 살고 있을까.
너에게도 안전지대가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
-와닿은, 폴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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