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생을 위하여
나는 3교대 간호조무사이다. 사별한 지 이제 만 13년이 지나간다. 일곱 살이던 나의 아들도 고등학교3학년이 되었고, 어젯밤 3학년 자율학습 시작 때문에 기숙사에 입소를 했다. 집이 텅 빈 느낌이 든다.
고등학교 내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아들이 처음으로 한 달 동안 집에 있었던 시간들이 내게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미안했던 건 3교대 근무하는 엄마라서 밥 한번 따뜻하게 만들어 준 게 손에 꼽는다. 반찬 만들어놓고 출근하면 일어나서 밥 먹고 독서실 가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다음날 출근 하려면 피곤해서 먼저 잠들고, 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 아들 엄마는 간호학과 2학년돼 그래서 3교대 근무 하면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까지 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아들을 많이 신경 쓰지 못하고 챙겨주지 못할 수 있어" " 그렇지만 엄마는 늘 한순간 한순간 늘 널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지내고 살아간다"는 엄마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러니 너무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엄마는 네가 원하는 학교에 원하는 전공을 꼭 하길 바란다.
뒤어서 엄마는 지지만 할 뿐이니까~2024년 엄마는 2학년 교내 실습 공부 등 무쇠같이 단단한 의지로
3교대 병동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해 볼게, 그러니 아들아 너도 올해 고3 시절을 최선을 다해보길 엄마가 응원할게~ 앞으로의 우리들의 두 번째 인생을 우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아들은 엄마에겐 가장 큰 선물이야 듬직하고 든든하고 아들이지만 딸 같은 아들이라 엄마는 너무 사랑해
기숙사 입소해서 다소 적응이 잘 안 되겠지만 그래도 무쇠같이 단단한 의지로 우리 파이팅 해보자!
사랑한다.
LLL (Live, Laugh & Love)
행복하자! 그게 무엇이든지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