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Z.Y.
Ozzy. 그가 발표한 트랙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초중기 앨범들은 우리나라 심의제도의 화살을 참으로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의 그러한 악동스러운 내지는 괴기스러운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그의 노래의 가사들은 희망적이고 현실풍자적인 가사가 많아서, 그닥 생각보다 금지곡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지 옹의 대표적인 금지곡이라 하면 누구나 Suicide Solution을 떠올리게 됩니다.
또 이곡은 실제 오지 옹이 라이브에서 많이 연주하던 트랙이라서
Blizzard of Ozz앨범에서 최초로 칼을 맞은 이래. 수차 반복해서 여기저기서 칼을 맞지요.
먼저 블리자드 앨범입니다.
서슬퍼렇던 80년대 초반에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약간의 종교모독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앨범 자켓은 심의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Suicide Solution은 가차없이 잘려나가게 되구요.
잘 아시는 Tribute앨범에서도 기타솔로와 함께 칼을 맞아 잘려나갑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발매된 Live and Loud 앨범에서조차 잘려나갑니다. ㅜ.ㅜ
이 앨범은 제가 대학다닐때 발매된 앨범인데, 라이센스 시디를 샀다가 이 노래가 잘려나갔다는 아픈 사연을 듣고, 그 이후 잘 듣지 않았던 앨범이지요...나중에 mp3으로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만...
오지의 앨범중에 자켓이 칼을 맞은 앨범으로는 크게 두가지. 2집과 3집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Diary of a Madman 앨범입니다.
원 자켓입니다.
오지의 모습이 삭제되었지요. 그리고 최초 발매 당시에는 Little dolls와 동명타이틀곡이 칼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앨범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앨범이 나중에 CBS/Sony직배 하에서 재발매됩니다. 재밌는 것은 금지곡은 다 복원되었는데, 여전히 자켓은 이모냥입니다..ㅎㅎㅎ
최근에 라이센스로 구한 앨범입니다. 랜디로즈 사후 1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3집 Bark at the Moon 앨범입니다.
마찬가지로 오지 옹의 아리따운 자태가 잘려나갑니다. 하지만 금지곡은 없네요.
재밌는 것은, 4집. Ultimate sin의 자켓이 사실 올컬러라서 더 혐오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요,
이 앨범은 서슬푸르던 시절에는 아예 발매가 안되었기 때문에...나중에 무삭제 버전으로 라이센스화되는 쾌거를 이룩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제일 황당했던 No rest for the Wicked 앨범의 삭제사건입니다.
뭐 금지곡이야 그럴 수도 있겠는데,
삭제하고난 자켓이 아주 어이상실입니다. ㅎㅎㅎ
이게 뭡니까 이게 ㅋㅋㅋㅋ
그나저나 사진을 구하려고 일본의 HMV를 뒤지다보니, Ultimate Sin 당시 라이브비디오, Ultimate Ozzy가 일본에서 DVD로 출시가 되었네요..가격은 3만몇천엔이라서 환율 감안하면 허걱입니다만..화악 땡기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