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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새해 준비하면서 계획도 세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책을 몇 권 구매했다. 그 중《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는 많이 추천하기도 했고, 선물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책은 읽기는 쉬우나 빨리 넘어가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이 그랬다. 공감되면서 동시에 자기의 현재 모습을 점검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짧은 시간이지만 몇 마디 말로도 주의를 집중시키고, 공감시키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다. 자신 있게 꿈과 비전을 말하고 그 말을 실천하고 이루는 사람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처럼 말이 실제로 이뤄지는 경우다.     


어떤 면에서 말은 생각이나 행동보다 빠르다. 생각에서는 어렵지만 일단 말하고 나면 예상보다 쉽게 진행이 되는 때도 있다.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자신 있고 힘차게 말하면 상대방은 자신 있는 모습만을 연상하며 그 힘에 이끌리기도 한다. 가장 바꾸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말이다. 그래서 말도 준비하고 연습해야 하고 배워야 한다. 글과 같이 말이다.     


말은 '나'라는 존재의 또 하나의 그릇이다. 그 안에 철학과 비전이 담기고, 성품과 감정이 담긴다.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모습이 담기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므로 중요하다. 말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가 있어 노력하게 되면 말을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다.     


현재 자신의 말하는 방식이나 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고, 노력하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그중 하나가, 생각해보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 저자는 1년 전부터 K 방송사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말의 속도, 목소리 크기, 톤의 높낮이, 발음, 듣는 사람의 반응, 전달력 등을 신경 쓰면서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글을 퇴고하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말을 여러 번 퇴고해보고 말하는 습관은 자기 말을 스스로 의식하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만든다.     


핵심을 위주로 두세 가지의 병렬식으로 말하는 방법도 좋다. 첫째, 둘째, 셋째 하며 말하는 방식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고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직렬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기-승-전-결 등의 전개 방식으로 앞에서 한 말을 덧붙이거나 이어가며 주제를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하는 데 있어서 시간도 중요하다. 되도록 1~2분 내외의 시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듣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말에 임팩트가 있고, 들을만한 메시지까지 있다면 그 말은 힘이 있다.      


스스로 변화와 발전을 빠르게 이루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지적받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문제점이 없어지고 장점이 발전하게 되면 그 성장의 속도는 상당히 빨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말을 통해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리더의 말 한마디가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새해에 무엇을 변화시켜볼까? 

말을 통해서 내 삶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도 한번 변화시켜보자. .          



소개도서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 지음 / 더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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