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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멘토 Mar 09. 2017

취업의 본질

취준생과 기업의 동상이몽

몇 해전 기업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직무 특성상 하루에도 3~4곳의 기업을 방문하다보니 어림잡아 대기업부터 소기업까지 

1000여 기업을 인사담당자를 만나게 되었다. 


한 번은 채용박람회 현장면접장에서 외국계 기업 담당자를 만났었는데 이런말을 했다. 

"지원자들이 열심히 한다고만 하는데 그냥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하네요." 


분명 지원자들의 열정은 의심할 바 없는 진실이다.  

문제는 구직자의 열정은 각기 객관적으로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열정만으로는 적임자가 변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칭의 접점에서 구직자와 기업은 동상이몽을 꿈꾼다.



취업준비생 : 멘토쌤 이번에 지원한 기업도 경쟁자가 엄청 많네요. 100:1 이 넘어요. 

인사담당자 : 멘토님 지원자는 많은데 쓸만한 사람은 없네요. 

취업준비생 : 멘토쌤 아무래도 경쟁자가 많아 스펙을 더 쌓아야 할까 봐요.  
                    어떤스펙이 좋을 까요? 

인사담당자 : 멘토님 내일 본부장님께 5명 정도 추려올려야 하는데 이력서가 100통이 넘네요.  
                    오늘 중요한 가족 모임이 있는데 야근해야겠어요.  

분명 취준생은 지원자가 많다고 하는데 기업입장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만일 그대가 인사담당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극단적으로 야근을 하지 않으려면 이력서 앞장만 보고 가려내면 된다. 



그런데 말이다. 


인사담당자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인사담당자 또한 인사고과를 평가받는 셀러리다. 

결국 인사팀에서 잘못 채용한경우 자신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게된다. 


인사팀은 근로자의 생산성을 최우선 채용 조건으로 보는 반면 
구직자는 자신의 생산성을 스펙으로 증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제 동상이몽의 결론을 내보자. 

취업준비생들은 스펙이 좋으면 취업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만,

기업측면에서는 생산성으로 인재가 구별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스펙으로 구별한 뿐이다.  

그런데 절대 스펙은 생산성이 아니다. 


여기서 미스매칭의 딜레마가 생긴다. 


만일 구직자가 자신의 생산성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기에 취업의 열쇠가 있다. 


만일 그대가 스펙이 너무나 출중하다면 스펙으로 밀어라.

다만 생산성을 증명할 수 있는 지원자를 최종면접에서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자신이 지원한 직무의 생산성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제부터라도 연구하라.

다른 경쟁자를 누를만한 생산성이 없다면 이제부터라도 생산성을 만들어라.

생산성을 증명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증명하는 방법을 배워라. 

자소서와 면접, 그리고 그 외의 방법으로도 자신의 생산성을 증명할 수 있다.


자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다.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다른지원자보다 월등한 생산성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자신의 생산성을 어떻게 증명하시겠습니까?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아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청춘을 응원합니다. - 환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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