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잘 살 수 있느냐고요?
책을 읽으면 잘 살 수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어요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앉은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책, 페이지 절반 가량의 여백을 가지고 있는 책, 누구나에게 완.독 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김봉진 작가 (및 대표)님 의 "책 잘 읽는 방법"을 SNS를 통해 처음 접했을 때 대 놓고 "그래 나 과시적인 작가야~"라는 솔직한 표현에 "풋, 읽어봐야지"라고 결심을 했다.
(올해는 꼭) 책을 많이 읽고 싶다. 그리고 이왕이면 잘 읽고 싶다는 욕심을 항상 부리면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폼나게 #재미나게 #티나게 #읽자 라는 키워드로 책 잘 읽는 방법을 외치고 있는 이 책이 나에게 과시 해준 부분을 기록하고자 한다. #본격 #과시적 #책후기
#책의 효과 세 가지 : 있어 보인다, 잠이 잘 온다,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처음 시작부터 풋..! 책을 읽으면 내가 모르던 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어요~ 책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어요~라는 말이 아닌 위의 세 문장, 적어도 1,3번은 나도 책을 구매할 때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연신 고개를 끄덕 끄덕였다.
#읽지 않은 책에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읽던 책을 다 읽어야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시켜서 두세 모금 마시고 나올 때 큰~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잖아요. 강박관념을 버리고 편하게 생각해봐요!
p.s 그 얼마나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가...!!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해보자
#책에 흔적 많이 남기기
접고 밑줄 친 내용들하고는 언젠가 다시 대화할 수 있어요 '아 내가 이런 고민을 했었구나~ 하면서' 책에 흔적을 많이 남겨두세요, 그럼 더 애틋하여질 거예요!
#글자를 읽지 말고 생각을 읽자
책을 읽는다는 건 "글자"가 아닌 저자의 "생각"을 읽어 나가는 것이에요, 책은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 수단, 그것도 많은 수단 중 하나예요!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독서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p.s 이런 근육이라면 근육통이 생겨도 좋겠다!!
#일단 많이 사야, 많이 본다
읽지 못한 책들은 인테리어 효과로도 충분하니까, 최대한 많이 사세요 (출판업계에 기부한다 생각하고)
#좋은 책 잘 찾는 법
읽던 책에서 다음 책을 찾는 거예요. 한 권의 책에는 수십 권의 책, 수십 명의 사상이 들어 있어요. 한 권을 잘~ 읽으면 이런 책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할 수 있어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확인하기
베스트셀러 가운데 한 달 넘게 순위에 있는 책들은 읽어볼 필요가 있어요. 그 시대정신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같은 이유로 밀려나지 않는 스테디셀러도 주목해보세요
#목차와 머리말 놓치지 않기
서론과 목차까지 잡는다면 책 쓰기의 절반 이상은 한 셈이에요, 저자의 생각은 대부분 머리말과 결론에 담겨 있고, 생각을 풀어내는 논리 구조는 목차에 있어요
#한 번에 3~5권 읽기
보통 밤에 침대에 누워 10분만 읽어도 졸리잖아요? 그럴 땐 10분마다 다른 책을 바꿔가며 읽어요. 여러 책을 같이 읽으면 뇌에서 증폭이 되고 새로운 생각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겠죠. 결론은 그냥 지루하지 않게 읽기 위해!
#일주일에 책 한 권 (완독)
일주일에 한 권은 반드시 읽어야 해요. 3개월 정도 훈련해보세요.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어려운 인문고전 쉽게 읽는 방법
우리가 고전이라 하면 두꺼운 책을 떠올리는데, 책은 글자가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읽는 것이에요 비단 책뿐 아
니라 블로그, 해설서, 유튜브 등 다양한 곳에서 메시지를 찾을 수 있어요
#1년 선배보다 10년 차 실용성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다양한 스킬을 배워야 해요, 이런 실용적인 소소한 이야기들도 책으로 아주 잘 정리가 되어있어요 이런 책을 읽는 게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지식의 거름망을 촘촘하게
처음부터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돼요, 자꾸자꾸 읽고 훈련하다 보면 누구든 촘촘한 지식의 거름망을 가질 수 있어요
#책에서 변명 찾지 않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삶의 변명을 찾기 위함도 위로를 찾기 위함도 아니라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에요
#도끼 같은 책 만나기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되고 반성하기도 해요, 자신이 과거에 한 생각, 의견을 쭈욱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관성이 있는 반면 지적으로 굉장히 게으른 사람이에요 스스로 깨부술 수 있는 도끼 같은 책을 읽어보세요
#나만의 책 지도 만들기 (최애문장)
각자 자신만의 서재를 통해 책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이 책은 누가 추천해준 거고 그 책에는 어떤 반대되는 의견을 말하고 있고 어떻게 다른 책으로 연결되는지 책과 책 사이의 지도로 만들어보세요
#과시적 독서법, 소셜미디어에 책 자랑하기
기록을 남겨 자랑해보세요 "아 내가 이런 책을 읽었네~"라고 나중에 알 수 있어 좋아요
나는 내가 하나씩 행동한 결과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생각을 갖고 행동하면 원하는 모습으로 되어갈 수 있어요
#혼자만 많이 읽으면 무슨 재민겨?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되고, 책 읽기가 학교 공부, 스펙 쌓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었다고 무조건 교훈을 얻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꾸준히 독서하되 편향된 독서는 지양했으면 해요
부록에서 추천해준 책 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어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추후 업데이트!)
이번 "책 잘 읽는 법"을 완독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괜찮아~ 그렇게 읽어도 괜찮아 읽지 않는 것보다 낫잖아?"라고 말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책을 읽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마다 꺼내보는 책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괜찮아! 그렇게 라도 꺼내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