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니까 굳이 퇴사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네 번째 회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27살, 다섯 번째 회사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철저히 이익집단이다.
알맞는 보상이 뒷받침된다면, 대체되지 않을 인원은 없다.
세 번이나 겪었음에도, 오늘 대표님과의 대화는 나에게 약간의 부채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모든 조건을 나에게 맞춰주겠다는 말은 달콤하기보다, 오히려 무거웠다.
그 어떤 때보다 어두워진 낯빛으로, 애원하듯 말씀하시는 대표님의 표정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나의 선택이 맞는지 확언하지 못한다.
다만 옳은 선택을 만들뿐이다.
후회라는 것은 얼만큼 쏟았는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네 번의 회사를 경험하며 얻은 교훈을 다시 한번 들춰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