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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Aug 06. 2023

오늘도 달린다

   3개월 전 2023년 5월 어느 날 다시 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작은 나라 걱정만 하다가 윤석열 정부 5년을 보내는 것보다 내 몸 걱정을 하면서 5년을 보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매 달 약 50 Km 정도를 달리다가 5월부터 100 Km 이상으로 거리를 늘렸습니다. 5월에 106Km, 6월에 150 Km, 7월에 122 Km를 달렸습니다. 

   

   또한, 달리기와 함께 근육 운동을 병행하였습니다. 30대 후반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달리기만 하였습니다. 지구력과 폐활량은 늘었지만, 다리와 팔 그리고 복부에 지방이 줄면서 몸이 아주 마른 체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칼로리 소모가 많다 보니 먹는 양도 늘었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달리기를 중단하자 체중이 급격이 불었습니다. 과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은 근육량을 늘리면서 기초 대사량을 늘렸습니다.


   지난 3 개월 동안의 변화를 정리해 봅니다. 우선, 몸무게가 83 Kg에서 73Kg으로 줄었습니다. 뚱뚱한 뱃살은 사라지고 동그란 얼굴선은 날카롭게 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티셔츠는 XL 사이즈에서 L 사이즈로 줄었고, 바지는 33인치에서 30인치로 줄었습니다.   


   두 번째로, 근육량이 늘었습니다. 팔에 이두근과 삼두근이 늘면서 오래 달리더라도 팔이 처지지 않습니다. 달리는 속도를 높이면서 폐활량도 늘었습니다. 하체 운동으로 더 먼 거리를 뛸 수 있습니다. 팔다리 근육과 커진 폐활량은 일정한 속도로 더 멀리 더 빨리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세 번째로 운동이라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근육 운동을 하거나 달리기를 합니다. 저녁 약속을 줄이면서 하루 3 시간 이상의 운동 시간을 확보합니다. 골프 연습 1시간, 근육 운동 1시간, 달리기 1 시간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면서 운동으로 지친 몸을 침대에 눕습니다. 운동으로 기초 체력이 증가하니 회사 업무에도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함께 하는 동료가 생겼습니다. 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최근 달리기를 취미로 하기 시작한 한 네 명의 동료들입니다. 매 달 100Km 달리기를 목표로 각자 집에서 회사에서 달립니다. 나이키 런 앱으로 서로가 얼마를 달렸는 지를 확인하고 서로를 격려합니다. 업무가 바빠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렵지만, 나이키 런 앱이 서로를 이어줍니다. 




   얼마 전에 8월 12일 하남에서 열리는 "2023 Summer Night Run" 달리기 행사에 10Km 부문을 등록하였습니다. 서로가 따로 달려도 가끔은 모두 모여 함께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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