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Jan 13. 2024

구독자 1,500명. 다시 글을 쓰다

   2024년 1월 12일 라인하트의 카카오 브런치 구독자 수가 1,500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구독자와 구독 취소자의 수가 같아지면서 1,500명이라는 숫자에 좀처럼 다가가지 못했기에 1,500명이라는 숫자는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2018년 8월 26일 처음 'MBA를 시작하다' 글을 포스팅하면서 카카오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정리하고 브런치에 집중하기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6개월 만에 구독자 400명, 1년 만에 구독자 500명, 2년 4개월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그리고, 브런치를 시자한지 5년 4개월 (1965일)이 지난 어제 구독자 1,500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500번째 구독자는 필자의 오랜 엔지니어 선배님이신 성일용 부사장님이었기에 더 뜻깊었습니다. 얼마 전 그는 시스코를 마지막 직장으로 은퇴를 하였습니다. 그가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하면서 필자의 1,500번째 구독자가 되었습니다. 성일용 부사장님의 은퇴 축하 자리 겸 필자의 1,500번째 구독자님과의 만남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답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잘하는 것을 했지만,
앞으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할 것이다. 


   혜화역 근처 계향각에서 연태고량주와 맛있는 음식과 멈춘 듯한 시간을 공유하였습니다. 그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자가 잠시 내려놓았던 글쓰기의 즐거움을 떠올랐습니다.  




   뒤돌아 보면, 2021년 6월 "머신러닝 강의노트" 책을 쓴 후부터 브런치에 글을 자주 올리지 못했습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라로 이직을 하였고, 대학원 박사과정도 다녔고, 줌 솔루션을 소개하는 줌인줌 티스토리 블로그도 운영하였고, 하루 3시간 이상 골프와 달리기도 하였습니다. 하는 것은 많고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핑계와 변명은 차고 넘칩니다.  


   필자는 구독자 1,000명 기념으로 쓴 글에서 글을 꾸준히 쓰기 위한 조건으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꾸준히 해야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글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은 필자의 삶이 또다시 루틴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글을 쓰는 즐거움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2024년 목표에 브런치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요즘은 카카오 페이지도 있고, 네이버 프리미엄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했던 브런치에서 글을 쓸 것입니다. 글을 쓰면 작가입니다.


글을 쓰면 작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