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출가할 걸 그랬지
좋은 게 좋은 거야.
살면서 만 번은 족히 들었을 저 문장이 나는 끔찍이도 싫었다. 그리고 8년여의 학원강사를 지나 직장인 5년 차,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처음 만든 새끼는 정말이지
개새끼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걸까?
과정이 좋으면 좋은 거야?
성적으로 서열을 가르고 학벌로 계급을 나누기 시작해서
직장, 연봉, 업무성과... 모든 지표들은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강요하는데
대체 뭐가 좋으면 좋다는 거야.
삶의 곳곳에 수 없이 숨어있는 온갖 부정교합 사이에서
그래도 버티고 살겠다고 정반합을 찾아 헤매는
정신상태는 열여덟, 마음은 스물둘이고 싶은 사회 부적응자의 사회생활 분투기
두서없이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