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ggy Park Jul 19. 2016

좋은 게 좋은 개소리

이럴 줄 알았으면 출가할 걸 그랬지

좋은 게 좋은 거야. 

살면서 만 번은 족히 들었을 저 문장이 나는 끔찍이도 싫었다. 그리고 8년여의 학원강사를 지나 직장인 5년 차,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처음 만든 새끼는 정말이지

개새끼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걸까?

과정이 좋으면 좋은 거야?


성적으로 서열을 가르고 학벌로 계급을 나누기 시작해서

직장, 연봉, 업무성과... 모든 지표들은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강요하는데

대체 뭐가 좋으면 좋다는 거야. 


삶의 곳곳에 수 없이 숨어있는 온갖 부정교합 사이에서

그래도 버티고 살겠다고 정반합을 찾아 헤매는

정신상태는 열여덟, 마음은 스물둘이고 싶은 사회 부적응자의 사회생활 분투기

두서없이 시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