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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시 Nov 06. 2024

1년만에 10배 성장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스타트업 HR리드로 관찰한 성장형 인재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약 2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봤다. 직접 면접 보고, 평가하고, HR리더로 그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일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보통 개인들은 회사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멈추거나 낙오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안에서도 꿋꿋하게 회사의 성장속도를 따라잡으며 더 큰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공통적인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1. 마지막 단계에서 문제를 정의한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문제를 정의한다.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먼저 묻는다. 가령, 도저히 기한 내에 끝마칠 수 없는 것 같은 업무들이 몰렸을 때, 일반적인 사람들은 2단계의 사고를 거친다


일반적인 사람들

1) 업무가 너무 많은데? 이거 다 끝낼 수 있나?

2) 시간 계산을 해본다.

3) 안되겠는데? 미루거나 기한을 늘리자.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다. 90% 넘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이 자체가 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진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한 단계의 사고를 더한다..


성장하는 사람들

1) 업무가 너무 많은데? 이거 다 끝낼 수 있나?

2) 시간 계산을 해본다.

3) 안되겠는데?

4) 근데 왜 안되지? 이유가 뭐지?


그들은 마지막 순간에 늘 이유를 묻는다. 지금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자신의 업무 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자신의 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조직에 일이 흐르는 구조가 잘못된 것인지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유에 대한 자신의 결론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꼭 다음에 반영한다. 


아무리 안 될 것 같은 일이라도 늘 길이 있다는 마음으로 이유를 묻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다.




2. 정보를 수집한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관성으로 일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위해 늘 새로운 정보를 수집한다. 정보 수집을 굉장히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고 미루지 않는다.


안 해본 업무를 해야하면 책을 꼭 읽거나 업계 관계자를 만나 커피챗을 한다. 특히, 커피챗을 정말 열심히 한다. 경험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업계 관계자를 찾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필드리서치를 잘한다.


그렇게 얻어낸 정보는 엄청난 시간을 아껴주며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를 높여준다. 나도 새로운 문제를 마주할 때면 늘 자문한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진 걸로만 이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나?'


늘 배우는 사람이 더 성장한다.




3. 일하는 방법을 바꾼다.


위의 것들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문제를 정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나면 성장하는 사람들은 결국 일하는 방법을 바꾼다. 다시 말하면, '늘 같은 방법'으로 일하려 하지 않는다.


여럿이서 일을 한다는 건 정말 많은 변수가 생긴다는 뜻이다.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 없는데, 이는 돌려 생각하면 늘 더 효율적인 길은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 중 어디에서 병목이 발생하는지, 병목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늘 자문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계속 고민한다.


함께 일을 할 때는 생각보다 '방법과 방식'에 많이 얽매인다. 방법을 바꾸면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 경우도 많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이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경험적으로 아는 것인지, 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 중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를 개인적인 고민으로만 두지 않고, 팀으로 끌고 가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걸 잘 해내는 사람들은 어느새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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